지난달 27일부터 6일까지 고현항재개발 서면심의 중

고현항매립범시민대책위(위원장 배진구. 이하 대책위)가 서면심의가 진행 중인 중앙연안심의회 개별 구성원에게 고현항재개발사업과 관련한 대책위 차원의 의견을 지난 3일 이메일을 통해 각각 전달했다.

이번 의견서 전달은 중앙연심의가 지난달 27일부터 6일까지 연심의 구성원들에게 서면심의 결과를 접수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히 작성해 발송된 것이다.

대책위는 의견서에서 "거제빅아일랜드PFV가 추진하는 고현항항만재개발사업은 노후항만 재개발이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3000세대가 넘는 아파트 부지와 대규모 상업지 조성을 위한 수익사업에 불과하다"며 "시와 해수부는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거제시민의 의견을 묻지 않았고 시의회의 조건부 의견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많은 시민들이 고현항재개발사업을 반대하는 이유는 자연재해 우려, 준설에 의한 해충창궐, 삼성과의 충돌, 장평지역 교통대란, 기존 상권위축 및 주변지역 발전저해 등"이라면서 "공공성에 기초해 꼭 필요한 개발사업이라면 재정사업을 통한 최소한의 면적에 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책위는 고현사거리에서 평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던 고현항매립반대 1인 시위를 11월 둘 째 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홍보 집회로 변경해 실시하고 서명 작업도 병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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