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윈드오케스트라 열린음악회 지난 25일 펼쳐져 관광객 매료

▲ 거제윈드오케스트라가 지난 25일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서 가을 정취와 어울리는 공연을 펼쳐 갈채를 받았다.

거제윈드오케스트라가 지난 25일 열띤 공연으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찾은 관광객을 매료시켰다.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열린음악회'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는 '아프리칸 심포니' '퍼헵스 러브' '무인도' '편지'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잊혀진 계절' '고장난 벽시계' '홍도야 우지마라' '하얀나비' 등 관객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게스트로는 먼저 소프라노 김성경이 출연해 'IL Bacio'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을 불러 더욱 풍성한 들을 거리를 선사했다.

러시아 Ufa국립예술음악원과 대학원을 실기수석 졸업한 소프라노 김성경은 현재 부산예고에 출강하며 계룡중 성악 강사로 재직 중이다. 이날 금난새와 함께하는 오페라 '라보엠' '마술피리' '춘향전'등에 출연한 실력가답게 수준 높은 무대를 펼쳐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또 다른 게스트인 트럼펫 배민수는 관객들에게 잘 알려진 'My way'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등을 연주해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를 졸업한 배민수는 현재 경북예고와 부산예고에 출강하며 대구 베누스토 윈드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러시아수교 기념음악회 등에서 solist로 활약한 바 있다.

첫 곡인 '아프리칸 심포니'가 포로수용소 유족공원에 울려 퍼지자 이내 객석의 빈자리는 관객들로 가득 메워졌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오케스트라 연주와 관객의 박수가 흥겨운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이날 거제윈드오케스트라는 출연료를 받지 않는 무료공연을 펼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오케스트라는 관객들과 호흡하는 즐거운 음악을 추구하고 화려한 공연을 펼쳐 거제지역에 많은 고정 팬도 확보하고 있다.

2009년 5월에 창단한 거제윈드오케스트라는 2011년 7회, 2012년 12회, 2013년 6회의 공연을 거제에서 가졌다. 올해도 둔덕아동복지센타 공연, 와현해수욕장 공연 등 이미 7회의 공연을 펼친 바 있다.

거제윈드오케스트라 김상진 단장은 "2009년 5월에 창단해 '찾아가는 음악회' '함께하는 음악회'라는 실천목표를 가지고 공연을 펼치고 있다"면서 "음악을 통해 봉사함으로써 밝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가족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가을 정취와 어울리는 멋진 음악을 듣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곳 포로수용소 유적공연에서 음악회가 열리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날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김형만 소장은 "이런 음악회를 통해 포로수용소 유적공연의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소개한다면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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