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지난 26일 오후 6시 30분을 기해 남해안(완도군∼여수시∼남해군)과 동해안(부산시∼포항시∼울진군)에 발령 중인 ‘적조경보’를 ‘적조주의보’로 대체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결과 적조가 출현하지 않는 해역은 전남 완도, 여수, 경남 남해, 고성, 부산, 울산, 경북, 강원연안으로 적조밀도는 적조경보 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안과 동해안 적조는 이번 주 초부터 소강상태를 보이기 시작해 26일 득량만(고흥∼장흥)연안에서 적조생물 밀도가 전반적으로 5~400개체/mL로 낮게 출현했으며 수온하강과 함께 적조도 점차 소강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남해안과 동해안에서 광역으로 발생했던 적조는 9월 하순경부터 수온하강과 일조량 감소 등으로 적조세력이 점차 약화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통영∼거제연안에서는 적조가 여전히 분포(384~1,232개체/mL)하고 있고 수온도 22.4∼23.7℃ 정도를 보여 일사량 증가 시 적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적조경보를 당분간 유지하면서 적조 밀도변화를 예의주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산과학원 정영훈 원장은 “우리나라연안에서 전체적으로는 적조세력이 약화되었지만 여전히 일부해역에 적조가 분포하고 있어 일조량 증가 시 지속될 수 있음으로, 통영∼거제수역의 양식장에서는 먹이공급조절, 인입해수 중의 적조생물 유무확인, 액화산소공급 등 적조피해 예방을 위한 양식장 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어업인들에게 당부했다.

적조 발생상황은 수산과학원 홈페이지(http://www.nfrdi.re.kr) 및 모바일 홈페이지(http://m.nfrdi.re.kr)의 ‘적조속보’란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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