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골의 여자들’ 내달 9, 10일 거제문예관 소극장서

 2013년 차범석 희곡상 수상작, 신구, 손숙 주연의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의 극작가 김광탁과 2012전국연극제 5관왕의 극단 예도가 만났다.

지난해 첫선을 보여 웃음과 감동, 철학적 질문이라는 세 마리의 토끼를 잡는데 성공해 이슈가 됐던 어느 갯벌에 사는 여자들의 이야기.

지금 당신은 어느 펄 밭에 있습니까..?

그 옛날 바다에 나가 돌아오지 않은 아버지. 아버지가 존재하지 않는 갯벌에서 할머니와 어머니는 힘겨운 삶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꿋꿋이 그리고 묵묵히 살아간다. 연이는 이 지긋지긋한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또 다시 맞이하는 할머니의 죽음 그리고 어머니와의 이별을 준비하며 어느 샌가 적응해 가고 있다.

김진홍 연출가는 이 연극을 통해 “내 인생의 사랑니는 무엇일까? 내 삶 깊숙이 박혀있는 사랑니를 치과에서 이를 뽑듯 뽑아낼 수 있을까. 아님 사랑니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그냥 살아가야 할까”라는 화두를 던진다.

10월 9일 오후4시, 10일 오후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 일반 2만, 학생 1만원, 거사모 25% 단체 30%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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