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귀식 칼럼위원

▲ 민귀식 새장승포교회 목사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한 번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간신문에 전면광고를 처음 낸 사람, 세계 최초로 대형 백화점을 만든 사람, '고객은 왕이다'하는 말을 최초로 한 사람, 세계 곳곳에 YMCA건물을 지어 봉헌한 사람, 30대에 백화점 회장이 돼 세계 최대의 백화점을 경영하면서 탁월한 경영감각을 들어 낸 사람, 백화점 회장으로서 미국 체신부 장관을 역임한 사람, 나이 19살부터 85세의 노인이 되기까지 주일예배와 교회학교 교사의 사명을 놓지 않은 사람.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이 사람은 바로 존 워너메이커 회장입니다.

미국 23대 대통령인 해리슨 대통령이 이 워너메이커 회장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대면을 해 그에게 체신부 장관직을 맡아 달라고 정중하게 부탁을 했습니다. 그때 대통령의 부탁을 받은 존 워너메이커 회장은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면서 사양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체신부장관직을 맡아달라고 부탁을 하자 이렇게 조건을 붙였다고 합니다.

"저는 교회학교 교사라는 일을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장관직을 맡음으로 인해 주일성수와 교회학교 교사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이것은 제게 아주 큰일입니다. 그러므로 주일성수와 교회학교 교사직을 계속 감당할 수 있도록 허락하시면 수용하겠습니다."

그 말을 듣게 된 대통령은 계속 교회학교 교사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간을 보장해주겠다고 약속을 했고, 그때서야 그는 장관직을 수락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의 다짐대로 장관이 되고 난 이후 매주 토요일마다 비행기를 타고 자신의 고향 필라델피아로 내려가서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했다고 합니다.

한 번은 저명한 신문 기자가 워너메이커 장관에게 체신부 장관직이 교회학교 교사직만도 못하느냐고 질문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날과 세상의 재물과 명예와 바꾸고 싶지 않습니다. 장관직은 한두 해 하다가 그만둘 수 있는 부업이지만 교회학교 교사직은 제가 평생 해야만 하는 본업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거제시민 여러분 여러분의 주된 본업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평생토록 해야만 하는 중요한 과업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우리 성도들이 평생토록 해야만 하는 중요한 일을 몇 가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입니다.

시편146:1-2절에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우리를 만세전에 예정해 주시고 선택해 주신 은혜의 하나님, 우리를 불러 주시고 사랑해 주신 사랑의 하나님,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축복해 주신 축복의 하나님을 향하여 일평생 찬양하며 사는 삶이 바로 귀하고 복된 삶이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기쁘시게 하는 삶이기에 평생을 찬양하며 살라는 말씀입니다. 둘째,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는 일'입니다.

시편146:3-4절에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이 말씀 속에 보면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라"고 했고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의지'라는 말은 '의뢰'라는 말과 동의어로서 "믿고 내어 맡긴다"는 뜻이요 "완전히 기대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사람은 사람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왜 사람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말라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후회가 뒤따라오기 때문이요 불신이 초래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우리 이웃은 전적으로 믿을 수 있는 믿음의 대상도 의지의 대상도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이웃은 사랑의 대상, 섬김의 대상입니다. 우리 인간은 원천적으로 남을 위한 존재가 아니라 철저하게 자기중심적 삶을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의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누구를 의지하며 살아야 할까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시편37:3-6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 한다는 말씀이요, 여호와 하나님께 우리의 인생을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사람에게 우리의 인생을 전적으로 의지할 것이 아니라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인생을 맡기고 의지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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