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지난 19일 오후 7시 30분을 기해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통영시 사량면 수우도에 발령 중인 적조주의보를 적조경보로 강화해 발령했다.
이날 조사결과 거제시 동부 수역(율포)~통영시 한산면(예곡∼곡용포∼죽도)의 적조발생 범위가 확대되고 밀도(최대 2,450∼5,440 cells/mL)도 증가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거제~통영 연안의 적조밀도는 지난 17일 밤부터 바람의 방향이 북풍에서 남풍으로 급격히 바뀌면서 외측수역에 분포하던 적조생물이 연안역으로 이동·집적돼 내만역에 적조가 밀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이 연안의 수온은 24∼25℃로 적조생물 증식에 좋은 환경을 유지하고 있어 일사량 증가 시 적조밀도와 적조발생 해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거제시 동부수역은 최근 2주 동안 지속되던 저수온 현상(22℃ 내외)이 급격히 약화되면서 적조생물이 성장할 수 있는 호적수온(24∼25℃)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안 연안의 적조 확산과 밀도증가에 대비해 해당 자치단체와 함께 적조생물 출현량과 해황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어업인과 관련기관 등에 신속히 적조속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거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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