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최근 문동동 아파트 등 3개 주택건설사업 승인…민간 분양 아파트 총 2427세대
사업 신청 현황, 8개 단지 3000여 세대…대규모 미분양 사태 발생 등 우려 목소리

2012년 말 기준 경남 시·군의 평균 주택보급율은 105.5%, 거제시 주택보급율은 103.9%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도 지역의 아파트 개발사업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3년 동안의 주택건설 사업 준공현황에 따르면 2012년 3개 단지 1479세대가 준공됐고, 2013년에는 8개 단지 2146세대, 2014년 6월 현재 2개 단지 641세대가 준공됐다. 총 12개 단지에서 3961세대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는 것이다.

현재 공사중인 아파트 사업은 총 18개 단지 7598세대에 이른다. 또 아직까지 착공하지 않은 사업지도 9개 단지 2436세대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다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신청은 11개 단지 5503세대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 아파트 건설에 불황의 여파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거제시 2014년 주요업무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신청은 11개 단지 5503세대다. 지역별로는 상문동과 옥포동이 각 3건, 양정·아주동과 일운·연초·사등면이 각 1건 씩이다.

상문동의 경우 (주)서창건설의 문동동아파트와 거제더샵블루시티지역주택조합·(주)세린종합건설의 거제 더 블루시티, 벽산엔지니어링(주)의 거제시 상동동 공동주택(4공구)가 사업계획을 신청한 상태다.

옥포동은 (주)영진디앤씨의 옥포 영진자이온, 대우조선해양건설(주)의 옥포1블럭 아파트, (주)천마의 천마연립주택이 사업계획을 신청했다.

양정동에서는 한양건설(주)의 한양아파트가, 아주동은 협성건설(주)의 아주동 협성휴포레, 일운면은 (주)서희건설의 소동임대주택조합아파트, 연초면은 육남위드유(주)의 온새미로타운하우스, 사등면은 (주)거목의 사등면 성포리 연립주택이 승인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거제시는 이 가운데 (주)서창건설의 문동동 아파트와 대우조선해양건설(주)의 옥포1블럭 공동주택, (주)한양건설의 양정동 한양아파트 등 3개 주택사업을 최근 승인했다. 

문동동 산124-2번지 외 15필지(대지면적 6만9700㎡)에 건설되는 (주)서창건설의 문동동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10~25층 15개 동 1164세대로 지어진다. 사업시행 기간은 2014년 8월부터 2017년 10월까지다. 주차대수는 총 1345대로 지상 153대, 지하 1192대로 계획돼 있다. 근린생활시설과 경비실, 보육시설, 경로당, 관리실, 방재실, 작은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대우조선해양건설(주)가 옥포동 238-2번지 외 17필지(대지면적 1만5657㎡)에 조성하는 옥포1블럭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6~20층 4개 동 268세대가 들어선다. 사업시행 기간은 2014년 10월부터 2017년 1월까지다. 주차대수는 총 350대로 지상 25대, 지하 325대로 예정돼 있다.

시는 옥포1블럭 아파트를 승인하며 조건을 내걸었다. 시는 "지구단위 구역 내 공동주택 신축에 따른 원활한 교통처리를 위해 도로 노선 신설이 필요하다"면서 길이 175m, 폭 20m의 중로1-26호선 도로를 신설토록 했다.

(주)한양건설의 양정동 한양아파트는 양정동 297번지 외 60필지(대지면적 6만703㎡)에 건설되며 지하 3층, 지상 23~25층 11개 동 995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사업시행 기간은 2014년 8월부터 2017년 3월까지로 총 1112대(지상 60대, 지하 1043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건설된다.  

8개 주택사업계획 신청 건도 각종 위원회 승인 여부에 따라 결정

상동동 산66번지 외 19필지에 지어지는 거제 더 블루시티는 지하 3층 지상 25층 1개 동 988세대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상수도 공급과 관련해 기존 관경확대 및 가압장 증설이 필요해 보완 중에 있으며 국도대체우회도로 도로변 방음벽 설치와 관련해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벽산엔지니어링(주)의 상동동 공동주택(4공구)은 상동동 산82번지 외 1필지에 지하 3층, 지상 20층 6개 동 341세대가 건설된다. 앞선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상수도 공급 문제가 해결되고 거제시 건축위원회의 심의가 완료되면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곳의 주택건설사업이 승인되면 상문동에는 총 2493세대의 아파트가 더 들어서게 된다.

옥포동 산 35-7번지 외 21필지에 지어지는 (주)영진디앤씨의 옥포 영진자이온은 지하 2층, 지상 20층 2개동 220세대로 계획돼 있다. 기존 21층으로 계획돼 있었지만 경남도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20층으로 건축계획이 수정된 상태로 거제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상태여서 조만간 사업 승인이 결정될 전망이다.

(주)천마의 천마연립주택은 옥포동 1425-6번지 외 4필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4개동 52세대로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건축계획과 개발행위 허가 신청이 비미한 상태로 보완지시가 내려져 있어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 등의 심의 결과에 따라 사업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주동 1540-1번지 외 53필지에 예정돼 있는 협성건설(주)의 아주동 협성휴포레는 지하 2층, 지상 19~25층 665세대로 계획돼 있다. 이 아파트 역시 건축계획과 도시관리계획의 보완 등에 따라 사업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운면 소동리 186번지 외 52필지에 들어서는 (주)서희건설의 소동임대주택조합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5~25층 10개 동 690세대로 계획돼 있다.

연초면 송정리 산14번지 외 3필지에 계획돼 있는 육남위드유(주)의 온새미로타운하우스는 지하 1층 지상 4층 3개 동 48세대로 지어진다. 지난 4월 개발행위 허가와 관련해 도시계획 심의 자료를 제출해 보완 요청을 받은 상태다.

(주)거목의 사등면 성포리 연립주택은 사등면 성포리 267-2번지 외 15필지에 건설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4개 동 72세대가 들어선다. 지난 6월 주택건설사업 계획 승이이 접수돼 거제시도시계획위원회 등의 심의 결과에 따라 사업 계획 승인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뿐만이 아니다. 거제시에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신청 이전 단계로 경남도 등에 행정 절차를 밟고 있는 민간주택건설사업도 상동 2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8개소 1만1000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옥포주공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지상 22~25층 7개 동 798세대)과 정비구역 지정 신청 중인 장평주공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지상 22~25층 9개동 560세대) 등을 더하면 앞으로 지역에 쏟아질 아파트 물량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이 같은 형태에 대해 시도 우려의 시선을 보이고 있다. 수요가 있기 때문에 공급도 뒤따른다는 시장논리로 설명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막대한 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경우 자칫 미분양과 아파트 가격 폭락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신규 분양아파트의 분양율이 높고 미분양 주택이 감소추세이기는 하다"면서도 "지구단위계획 및 도시개발사업, 현재의 규모 등을 놓고 본다면 건설경기가 침체되고 인구 증가율이 감소한다면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번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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