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47)는 지난 24일 김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지지한 것과 관련, “전직 대통령이자 국가 원로로서 관심을 갖는 것이며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현철씨는 이날 오후 할아버지 김홍조옹(97)이 사는 마산시 중앙동 본가를 찾아 인사한 뒤 “올 연말 대통령 선거가 잘 끝나야 한다는 것은 온 국민의 염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의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 “현재는 특별한 정치적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하지만 연말 대선이 끝나고 나서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여운을 남겼다.

이날 혼자 마산을 찾은 현철씨는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김홍조옹 집에 잠깐 들렀다가 지인들을 만난 뒤 상경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취임 4주년이었던 올 2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과 함께 특별 사면.복권됐다.

현철씨는 200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친의 고향인 경남 거제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가 선거캠프 간부가 선거법으로 구속된 이후 출마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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