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김정옥 외 4명 作

▲ 최수진 양정동
요즘 현대 사회에서는 예전의 가족보다 차갑거나 개인적인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 예전에는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3대가 같이 모여 살아서 친근하면서도 다정하며, 하나의 울타리 안에서의 평온함과 함께 살아가는 재미·행복·즐거움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래서 언제나 힘이 들 때면 나의 이야기를 맘껏 들어줄 가족이 많았다는 것과 나의 마음을 항상 헤아려 주고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들이 늘 곁에 있었다는 것이 나에게는 힘이 됐고 생활의 활력소 역할을 해줬다. 하지만 요즘은 부모와 같이 사는 것이 불편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세상이다.

편안함을 추구하며 점점 나의 생활이 우선시 되고 아이들도 적게 낳아 내가 성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며 살아간다.

하지만 이렇게 개인적인 것에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다 보면 쉽게 지치고 나의 괴로움을 토로할 곳이 없어지며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상존한다.

나의 일을 맨 앞으로 놓고 가족을 뒤로 놓아 가며 열심히 살아서 성공했더라도 그 일에 대한 성공은 있을 지라도 아이가 자라는 모습, 아이가 내가 만든 음식을 좋아하는지, 행복해 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 지 알 수 없다. 그로 인한 행복감과 친밀감이 없으며 부모에 대한 사랑도 느낄 수 없을 지도 모른다.

현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일이 중요하다. 하지만 가족관계를 형성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무엇이 우선시 돼야 하는지는 자기 자신만이 결정할 수 있다.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면 사회 생활하는데 있어서도 편안하고 즐겁게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와의 관계, 아이들과의 관계, 또는 가족들과의 관계형성이 내 삶 속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어떻게 가족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지를 배웠다.

시간은 지나면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가족과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지고 더 많은 추억과 사랑을 간직하고 살아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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