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현장이용 기술교육 시뮬레이션 장비활용해 교육효과 더해

▲ 거제시는 지난 11일 거제면 소재 농업개발원에서 희망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용 굴삭기 현장이용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거제시는 지난 11일 거제면 서정리 소재 농업개발원에서 희망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용굴삭기 현장이용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농업현장의 다양화로 농용굴삭기 사용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장비가 고가여서 구입이 어려울 뿐 아니라 사용방법을 이해하기 어려워 고민하고 있는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굴삭기 취급조작 및 안전한 운전, 농업기계 사고 예방교육 등 농업기계활용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으로서 최신장비인 '굴삭기운전 시뮬레이션' 장비를 구입해 현장 실습교육 전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의 농업용굴삭기를 조작함으로서 교육의 질을 한층 더 높혔다.

또 농업용굴삭기를 임차하고자 하는 농업인은 반드시 농업용굴삭기 현장이용 기술교육을 받아야만 임차해 사용할 수 있어 참여도가 높았다. 지역 농업인들은 굴삭기전문 시뮬레이션 장비를 활용해 기본적인 조작법을 습득한 뒤 직접 장비에 탑승해 운전법을 배웠다.

무더위에도 농업인들은 보다 정밀한 작업법 습득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고, 강사들도 농업인들의 열정에 걸맞는 교육으로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한 농업인은 "기계를 활용하지 않으면 예정된 시간에 작업을 마무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각 장비들의 작업법을 철저히 습득해 현장에서 이를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3년부터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기계 현장이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2월부터 관리기·농용로우더 등 농업인이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농업기계위주로 현재까지 총 4회 80명에 대해 교육을 펼쳤다. 이번 농업용굴삭기 현장이용기술교육이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다가오는 9월중에 2차 농용굴삭기현장이용기술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거제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들이 고가의 농업기계 구입에 따른 부채 등 경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1년부터 농업기계 임대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농업용기계를 임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대사업장에서는 농업용 굴삭기 등 43종 87대의 농기계를 확보해 사용을 희망하는 농가에 1일 대당 5000원~2만5000원에 대여해 주고 있다.

또 오지마을에 대한 자가수리 정비능력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실시하는 '농기계순회수리교육'은 지난 3월 일운면 양화마을 시작으로 10월까지 계속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현장기술교육에서 권태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용 굴삭기의 경우 대당 3000만원에 이르러 쉽게 구입하지 못하므로 농업인이 저렴한 임차가격으로 이용함으로서 구입부담 해소는 물론 일손부족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농업기계교육 요구가 증가하는 시점에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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