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하절기에 접어들면서 연안 해역 의 수온 상승으로 인한 고수온 및 적조, 냉수대 발생 등의 다양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양식어류의 사육관리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수온 등 해양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양식어류는 스트레스 증가로 면역력이 저하되고, 감염성 질병에 쉽게 노출돼 폐사가 일어나기 쉽다.

해산어(海産魚)인 돌돔의 이리도바이러스병과 백점충 △넙치의 연쇄구균증, 에드와드병, 비브리오병, 트리코디나충 △조피볼락의 연쇄구균병, 아가미흡충병 △담수어인 뱀장어의 에드와드병 △메기의 궤양병과 트리코디나충 △잉어류의 장포자충증 등의 질병 발생이 예상되므로 수산질병 관리 절차에 따라 집중적인 관리가 요망된다.

이들 질병은 고수온기에 전염성이 강해 초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므로, 정기적으로 가까운 수산질병관리원(물고기 병원)에 의뢰해서 진료와 처방에 따라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질병예방을 위해서는 사전에 기본적인 사육관리 요령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신선한 사료 사용 △사료 과다 급여 금지 △사육도구(뜰채·장화 등) 매일 소독 △사육수조 주변과 양식장 통로의 주기적인 청소·소독 △수조 내 폐사체는 발견 즉시 제거 △적정 사육밀도 유지와 충분한 양의 환수(換水) 등을 해주어야 한다.

어류질병의 원인 및 예방·치료 등에 대해 궁금하면 수산과학원 어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fdcc. nfrdi.re.kr)를 방문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병리연구과 최혜승 연구관은 “하절기에는 양식어류의 성장보다는 질병 예방이 중요하므로 폐사율을 줄일 수 있도록 사육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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