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MVP 상문고 1년 투수 이승렬 학생 선정

거제시 지역 대표 청소년 야구대표팀(감독 김정현ㆍ코치 강덕구)이 지난달 22일 김해에서 열린 제53회 경남도민체전에 참가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제53회 경남도민체전은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걸쳐 김해에서 진행됐으며 경남지역의 각종 경기 종목 선수팀들이 참여해 기량을 겨뤘다.

거제시 청소년 야구대표팀은 지역 각 고등학교에서 야구를 사랑하고 즐기며 소질이 있는 학생 13명으로 구성된 야구단이자 각각의 학생이자 선수들이 그들의 학교를 대표해 활동하고 있다. 그들은 평상시에 산업고나 하천 야구장에서 훈련을 한다.

거제 대표 청소년 야구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부전승으로 올라가 그 다음 준결승전에서는 김해고교와 맞붙었다. 초반에는 다소 팽팽한 접전이 전개되나 싶더니 경기의 흐름은 차차 김해고교팀으로 기울이기 시작했다. 거제 대표팀은 최선을 다했으나 김해고교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이닝에서는 3번 타자 이해훈 선수(연초고 1년)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오원재 선수(해성고 2년)가 들어가며 큰 타구를 쳤지만 상대편 외야수에게 잡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가 끝이 나고 이번 팀 내 MVP는 상문고 1년 투수 이승렬 학생이 선정됐다. 그는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득점은 실패했지만 2타수1안타의 기록을 냈다.

이어 다음 이닝에서는 흔들리는 투수를 대신해 등판해 상대팀 3번 타자한테 홈런을 허용했지만 그다음 타자를 삼진을 잡아내며 벤치로 돌려보냈고 총 4개의 삼진을 잡으며 경기의 MVP가 됐다.

최선을 다했지만 득점에 빈번이 실패한 오원재 선수(해성고 2년)는 경기가 끝난 후 "비록 졌지만 야구부에게 많은 것을 배운 값진 시간이었으며 이기는 게 결코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정말 재밌게 야구했다. 그리고 올해 8월에 나가는 양준혁배 야구대회에서는 꼭 우승을 하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하겠다"며 소감과 포부를 말했다.

비록 이번 도체에서는 3위에 그쳤지만 이것을 교훈삼아 더 열심히 훈련해 올 8월에 열리는 전국단위 양준혁배 야구대회에서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한편 거제고등학교(교장 윤정업) 축구부는 이번 도민체전에서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어 학교와 거제 축구 자존심에 큰 영예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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