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랑증진 집단상담 실시

거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소장 서인자)는 지난 5일 자기사랑과 자존감 향상이 필요한 거제 지역 고등학생 8명을 대상으로 상담복지센터 집단 상담실에서 상담팀원 한정윤씨의 지도로 사랑증진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오리엔테이션과 참가자를 소개하고 활동 중에 불릴 개개인의 닉네임을 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별', '편한 인', '긍정돌이' 등 자기가 활동을 통해 변하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닉네임으로 나타냈다.

첫 번째 활동은 행복했던 경험, 기뻤던 경험, 누군가를 사랑했던 경험, 사랑받은 경험을 그려 서로 공유하는 '사랑의 정서 느끼기'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이 활동으로 사랑의 감정을 다시 한 번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자신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네 명을 정해 그 사람이 생각하는 나의 장점은 무엇인지 5가지씩 찾아보는 활동을 실시했다.

세 번째 활동으로는 자신의 단점 세 가지를 정해 단점 속 에서 장점을 찾아 광고해 파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아침잠이 많음', '게으름', '성격이 안 좋음' 등의 단점에서 다양한 장점으로 바꾸어 서로에게 필요한 단점을 샀다.

학생들은 점심식사를 한 뒤 네 번째로 앞자리에 앉은 구성원과 또 칭찬하고 싶은 구성원에게 무지개를 그려 7가지의 장점을 적어 공유하고 전달했다. 서로의 칭찬을 받았던 학생들은 구성원들이 자신도 몰랐던 장점을 찾았다며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네 번째 활동을 마무리한 학생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들에게 편지를 쓰며 눈물을 보이는 학생도 있었고, 친구나 선생님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편지쓰기까지 마친 후에는 학생들은 구성원 서로서로에게 롤링페이퍼를 쓰며 서로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서로의 소감을 전하며 집단 상담을 마무리 했다.

이번 집단 상담에 참여한 옥포고 이누리 학생(2년)은 "처음에는 봉사단 선생님의 소개로 자존감을 키워 보려고 신청했다" 며 또 "어쩌면 지루 해 질수도 있었던 9시간이 친구들과 선생님이랑 함께 나누며 활동하다 보니 재미있었고, 자존감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다.' 며 소감을 전했다.

또 옥포고 김채원 학생(2년)은 "나로 인해 남들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고 또 내 스스로 빛나는 사람이 되자는 생각에 닉네임을 '별'이라고 정했었다"면서 "이번 기회가 아무것도 안보이던 밤하늘에 나의 존재를 조금이나마 나타낼 수 있게 해 준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내 스스로를 더 사랑해 더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이번 집단상담 이외에도 학습유형검사, 진로검사 등 다양한 검사 및 학습중단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솔리언 또래 동아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으로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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