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구균증ㆍ비브리오증 유발하는 4종 추가 지원…천연생약제·백신 등 이전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균주은행은 국내 양식장의 수산생물 질병예방 및 치료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균주 분양을 7월부터 확대한다고 밝혔다.

균주은행은 2002년부터 수산생물의 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 및 친환경 천연 생약재 개발을 위해 수산생물에서 분리한 균주 42종 2783개를 관리하고 있다.

그중 수산 양식 산업의 피해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균주 3종을 수산생물 병원체 분양 규정(예규 제81호)에 따라 민간연구소·대학 등에 69차례 분양해 오고 있으며 이번에는 어류에 연쇄구균증, 비브리오증을 유발하는 균주 4종을 추가로 분양하게 됐다.

또 보유 균주의 장기보존을 위해 동결건조 앰플을 제작하고 유전자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균주가 수산용 의약품 및 소독제 개발을 위해 살균력·항균력 비교시험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질병을 많이 일으키는 균주를 우선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수산과학원은 보유 중인 균주를 이용해 개발한 수산용 친환경 천연 생약제 및 백신 제조 기술을 민간 산업체에 이전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0년 채택된 나고야 의정서가 발효되면 다른 나라의 생물자원을 활용해 이익을 얻을 때 생물자원 보유·제공국에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므로 앞으로 세균과 같은 미생물을 포함한 생물자원의 자원화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병리연구과 김명석 박사는 "균주는 건강한 우리 수산물 생산에 꼭 필요한 백신 등 생산에 활용되므로 균주의 분양을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수산생물의 질병예방 및 치료 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 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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