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동료를 구하려 물에 뛰어든 70대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는데. 거제소방서는 지난 21일 오전 9시12분께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 앞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 실족해 물에 빠진 낚시객 2명을 구조했지만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성모씨(76)와 권모씨(72)가 마을 앞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중 권씨가 실족해 바다에 빠졌고, 이를 본 성씨가 구조를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

권씨는 마을선박에 의해 구조됐지만 성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119구급대에 인계됐고,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경국 숨을 거뒀다. 통영해경은 마을주민 등을 상대로 성모씨의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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