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추 作

▲정준수/대학생
세상에 사소한 것은 없다. 비범한 사람도 사소하다는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진정 비범하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디테일의 중요성을 사례를 곁들어 설명한다. 디테일이 인생과 경영의 성패를 좌우한다면서 작은 일에 대해 항상 철저할 것을 당부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오랫동안 관찰과 연구 끝에 기업의 성패란 것은 디테일에 달려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실패한 기업들의 이면에는 전략상 실수라는 문제도 있으나 디테일한 부분에 미흡하다는 것이다. 전략상의 실수도 따지고 보면 디테일의 문제다.

개인의 삶에서도 생각도 못하고 있던 곳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어떤 작품을 만든다고 했을 때 재료를 잘못 선정해서 의도치 않았던 작품이 되버리는 듯한 일이 있듯이 말이다. 이 책에는 몇가지 사례가 나오고 있다.

첫 번째는 세계 최초 우주비행사인 가가린이 20:1의 경쟁률을 뚫고 어떻게 선택됐는가에 대한 고찰이다. 비행선 보스토크 1호에 직접 타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을 때 모든 지원자들은 신발을 신은 채로 올랐으나 가가린은 신발을 벗고 양말을 신은 채 우주선에 올랐다. 이것은 우주선을 자신의 집마냥 아끼는 디테일에서 나온 것이다. 이 행동이 비행선 설계사의 눈에 띄어 호감을 얻게 됐고 그것이 경쟁률을 뚫고 가가린이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된 것이다. 이런 기본적인 예의가 바탕이 돼야 디테일한 부분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두 번째 사례는 어느 면접 장소에서 떨어진 종이를 주운 지원자가 쓰레기통에 종이를 버리려고 했는데 면접관이 그 종이를 펼처보라고 하자 그 종이에는 입사를 환영한다는 글이 적혀있었다. 그냥 바닥에 떨어져 있는 종이를 주워 버리려고 했을뿐인데 이런 디테일이 자신의 호감을 높이고 결국에는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참고로 이 지원자는 어느 회사의 CEO가 된다.

이렇듯 디테일을 하나하나 신경쓰다보면 자신의 인생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큰 것을 바꾸려고 하지말고 작은 것들도 바꾸려고 노력하다보면 자신의 변화를 느끼게 될 것이고 안되던 일들도 점차 잘 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 책을 다른 사람들도 읽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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