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규제 완화·전세난 등 영향···창원 진해구·거제 옥포동 각광

경남도내 아파트 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청약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3일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 (APT2you)'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남도내 청약경쟁률은 1월 0.52대 1, 2월 1.67대 1, 3월 2.51대 1, 4월 2.48대 1, 5월 5.14대 1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미달, 4월 1.23대 1, 5월 0.56대 1과 비교해도 확연히 개선된 수치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의 주택 구입자금 저리 지원과 청약규제 완화, 전세난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청약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모든 지역이 잘되는 것은 아니다. 소위 '되는' 곳에만 수요자들이 몰리는 지역별, 상품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월 분양한 창원시 진해구 장천동 '창원한신휴플러스오션파크(684가구)', 4월 분양한 양산시 물금지구 '남양산역반도유보라5차(1244가구)', 지난달 분양한 거제시 옥포동 'e편한세상옥포(798가구)', 양산 물금지구 '양산신도시힐데스하임(377가구)'이 특히 청약열기가 뜨거웠다.

한신휴플러스오션파크 89㎡A형의 경우 57가구 공급에 517명이 접수해 9.0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남양산역반도유보라5차 80㎡B형의 경우 50가구 공급에 536명이 접수, 10.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편한세상옥포는 109㎡A형 48가구 공급에 무려 4109명이 접수해 85.60대 1의 최고 경쟁률을 자랑했다. e편한세상옥포는 공급형에 따라 최저 11.89대 1에서 최고 85.60대 1까지 '대박'을 터뜨렸다.

상반기 전국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4.63대 1로 지난해 상반기 2.69대 1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청약경쟁률의 상승은 대구(16.21대 1), 전북(12.41대 1), 부산(8.65대 1) 등 지방 청약 단지들이 '청약 불패'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수도권은 1.48대 1의 경쟁률로 전년 동기 3.64대 1보다 낮았다. 상반기 전국 청약경쟁률 톱10에 대구 3, 부산 5, 전북 2곳이 올랐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