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수영·탁구·에어로빅 등 출전해 금4·은1·동5 획득

거제선수단이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4일 동안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4·은1·동5개를 획득하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육상·수영·탁구·에어로빅 등에 46명의 선수가 출전한 거제선수단은 대회 첫날 에어로빅체조 5인조 경기에서 거제양지초등학교와 통영 산양초·한려초등학교의 연합팀으로 구성된 초등부가 종합점수 19.4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들의 우승은 이번 대회 경상남도선수단 첫 금메달이어서 기쁨은 배가 됐다.

다음은 금메달은 육상에서 나왔다. 거제중앙중학교 박서희 선수(2년)가 여자중등부 100m 허들 종목에서 15.11로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 스타트는 다소 늦었으나 중반부터 앞으로 계속 치고 나온 박 선수는 마지막 10번째 허들을 넘으면서 전북 선수를 따라잡아 0.03초차로 1위로 골인하는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만들어 냈다.

육상에서 드라마는 또 나왔다. 대회 이튿날인 지난달 25일 남자 중등부 1600m계주 경기에서 거제·남해·창원·함안 연합팀으로 구성된 경남선수단이 경기도 선수단을 극적으로 이기면서 역전 우승했다.

특히 3번째 주자로 나선 거제중앙중학교 최선재 선수(2년)는 3위로 배턴을 이어받아 200m 지점에서 한 선수를 제치고 2위로 배턴을 넘겨줘 역전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지막 금맥은 수영에서 터졌다. 거제선수단 가운데 막내인 삼룡초등학교 김찬영 선수(4년)는 남자 초등유년부 50m 평영 종목에 출전해 36.62의 기록으로 당당하게 1위로 골인했다. 김 선수는 매번 서울·경기지역 학생들이 금메달을 독식하는 수영종목에서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해 이변을 연출했다.

대회 첫째날 오후에 열린 에어로빅체조 중등 5인조는 19.3점을 얻어 자랑스러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거제고현중학교 류은재 선수가 여자 중등부 창던지기에서, 장목초등학교 신유진 선수가 여자 초등부 100m 달리기, 거제고현초등학교 서석하 선수가 남자 초등부 포환던지기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3일차인 26일에는 수영 남녀 초등부 200m 혼계영 종목에서 각각 동메달이 나왔다. 동메달의 주역은 일운초 이재우·신현초 김재영·삼룡초 차상희·일운초 박지원 선수다.

대회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한 김홍곤 교육장은 "이번 대회 결과는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그 동안 학교체육발전을 위해 꾸준히 투자한 결과 선수들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향상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육상·수영 등 기초종목과 에어로빅체조에서 골고루 금메달이 나와 거제 학생체육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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