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후보 선대위, 김해연 후보 공인으로서 도덕성 상실 집중 거론

권민호 새누리당 거제시장 후보가 오는 25일 예정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TV토론회 불참을 선언했다.

이번 토론회는 공직선거법 제82조 제2항에 의거 실시하는 방송토론회기 때문에 권 후보의 토론회 불참을 두고 후보 간의 신경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권 후보 선대위는 지난 21일 보도 자료를 통해 김해연 후보의 △공인으로서 도덕성 상실 △거제시장의 격 문제 △좋지 못한 정치적 선례 남길 우려 등이 토론회 불참 선언을 하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이날 권 후보 선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새정치민주연합이 단일화 상대가 거제시장 후보로서의 적합성은 검토하지 않은 채 단일화에만 매몰한 것은 공당으로서의 기본적 책무를 저버린 것이라 주장했다.

권 후보 선대위는 김해연후보가 지난 2013년 유사성매매 (일명 ‘립카페’)행위로 인해 경남도의원직 사퇴한 것을 집중 거론했다. 당시 김 후보는 검찰로부터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바 있다.

권 후보 선대위는 이를 두고 김해연 후보 부인이 신문 인터뷰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은 최근 선거정국을 틈타 ‘억울하다’ ‘당했다’ 등으로 마치 자신이 희생양인 듯 말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또 권 후보 선대위는 백번양보해서 김해연 후보가 시장에 출마한 것에 대해 유감은 있으나 표출하지 않는 대신 거제의 미래를 놓고 마주앉아 토론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해연 후보는 시장으로서 직무를 망각하고 상실했다고 평했다. 김 후보는 “토론회는 후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난 4년간의 시정을 평가받는 자리”라면서 “내 문제는 이미 1년 6개월 전 사퇴를 함으로써 도의적 책임을 다했고 이번 선거를 통해 시민들에게 평가받겠다”고 반박했다.

윤영 후보도 보도 자료를 통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는 구실로 상대 후보의 인격에 손상을 주는 행위야 말로 정치도의가 아니며 인격을 말살하는 행위”라면서 “한 해 6천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하는 시장 후보가 시민 앞에서 예산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해 밝히고 시민의 판단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로써, 토론회에 불참하는 것은 거제시민을 무시하는 지극히 교만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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