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새정치연합 이행규 후보에 승리
시장 선거전 3파전으로 압축…표심 향배 어디

거제시장 야권 단일후보로 무소속 김해연(47) 후보가 결정됐다.

한때 잠정 중단 소동까지 벌였던 무소속 김해연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행규 후보(55) 간의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김해연 후보가 승리해 야권 단일화를 이뤘다.

야권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지난 21일 5월19일과 20일 양일동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이행규 후보 보다 앞섰다고 밝혔다.

양 후보 측은 지난 20일 여론조사가 끝난 직후 상대 측 참관인들이 조사결과를 확인하고 이를 인정했으며 여론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양 후보 측은 지난 18일 야권 단일화를 위한 합의서를 작성했다. 당시 이행규 후보 측은 휴먼리서치를 여론조사기관으로, 김해연 후보 측은 한길리서치 선정해 양측 참관인 입회하에 19∼20일간 ARS 방식을 통해 각 1000샘플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합의했다.

한때 여론조사 과정에서 상대측 참관인 없이 조사를 진행한 것을 두고 이행규 후보 측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일시중지 소동까지 발생했지만 시장후보 야권 단일화라는 대명제를 놓고 서로 타협해 이를 극복했다.

김 후보는 "후보 단일화 결정까지 아름다운 경선을 펼쳐준 이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 후보 지지자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불평등과 부정부패·난개발이 난무하는 구시대적 거제를 탈피하고 지역균형발전과 미래형 도시건설이라는 새 역사를 만들기 위해 힘찬 첫 걸음을 내딛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5만 거제시민들이 목마르게 갈망했던 야권시장 탄생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야권단일화는 1995년 시민의 손으로 거제시장을 뽑아온 이래 20년 동안 한 번도 바꿔보지 못했던 야권시장의 탄생을 염원하는 거제시민의 갈망"이라면서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 주고 지지해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번 거제시장 선거는 기호 1번 새누리당 권민호 후보, 기호 4번 무소속 김해연 후보, 기호 5번 무소속 윤영 후보 간의 3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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