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선거사무소서 기자회견…선거개입 공무원 구속 관련 입장 표명

유승화 새누리당 거제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6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공무원 사건과 관련 입장을 밝히며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그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새누리당 후보가 앞으로 야당과 싸워 승리하기 위해서는 현재 제기된 문제가 반드시 정리되어야 하고, 정리되지 않은 채 본선으로 갈 경우 다시금 이 문제는 정치 쟁점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유 예비후보는 최근 불거진 선거개입 공무원 구속 사건에 대해 제보자인 모 예비후보의 제보 행위에 초점을 맞추어 체통 운운하며 비하함으로서 오히려 제보자가 더 피해를 입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그는 “피의자인 공무원이 검찰에 연행되기에 앞서 자기가 관여하는 인터넷신문에 ‘사건의 제보자인 예비후보자가 자기를 매수하려다 말을 듣지 않자 선관위에 고발했다’는 식으로 허위 보도함으로써 사건이 왜곡, 증폭되면서 그 진의가 혼란스럽게 됐다”며 “사건의 본질은 피의자 정모 씨가 모 기업인으로부터 2억 원을 받아 권 시장에게 주었다는 것에 대한 사실여부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예비후보는 구속된 공무원 정모 씨의 4분 분량의 녹취록 공개하며 “만약 권 시장이 정모 씨로부터 2억 원 수수 사실이 없다면, 상관을 기만하고 배신한 그를 왜 사법당국에 즉시 고발하지 않는지에 대해 명확히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3월 말 연초면 윤모 이장이 권 시장 아파트 문 앞에서 독극물을 마셔 병원에 후송돼 위세척을 받고 퇴원했다는 사건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고, 윤모 이장이 창원지검에 체포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은 후 석방된 사실이 알려졌다”면서 이러한 문제가 정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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