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사외이사를 전혀 교체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우조선해양(대표 고재호)의 사외이사 5명 가운데 1명이 올해 임기가 만료되지만 재선임하기로 하면서 기존 사외이사진이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달 21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20대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1명을 선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명의 사외이사 중 올해 임기가 끝나는 한경택(59)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초빙교수가 재선임 후보에 오른 것이 유일하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사외이사진에 아무런 변화없이 기존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8일 주총을 갖는다. 재선임 후보에 오른 한 교수는 국토해양부 기술안전정책관을 지낸 공무원 출신으로 지난 2012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돼 올해로 2년의 임기가 만료되지만 재선임안이 통과되면 앞으로 2년간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한 교수 외 4명은 지난해 모두 새로 선임돼 임기가 2015년까지 이어진다.

지난해 선임된 인물은 고상곤(61) 한국PR협회 감사를 비롯해 신광식 KDI 초빙연구위원, 조전혁(54)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이상근(45) 서강대학교 교수 등이다.

이중 국토해양부 출신은 한 교수와 18대 국회의원이었던 조전혁 교수와 자유총연맹 이사를 지낸 고상곤 감사는 관계와 정치권에 인맥을 보유한 '실세형' 인물로 꼽힌다.

신광식 위원과 이상근 교수는 학계 출신의 경제·경영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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