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선박수 249척 137.1% 수직 상승

국내 조선업계 '빅3'의 지난해 수주가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 자료에 따르면 조선3사가 지난해 수주한 선박은 총 249척으로, 2012년 105척보다 137.1%나 증가했다.

수주 금액은 387억 달러에서 530억 달러(약 56조6천700억 원)로 37% 증가해 침체가 극에 달했던 2012년에 조선3사의 수주가 줄었던 것을 크게 만회했다.

현대중공업은 총 147척을 수주해 전년 대비 약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수주액은 261억 달러로 76.4%나 급증했다.

수주 실적에서 2위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은 수주량은 57척으로 83.9% 증가했지만 수주액은 136억 달러로 오히려 4.9%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은 45척으로 전년도 20척에 비해 2배가 넘었고, 수주액도 38.5% 증가한 13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수주액을 기준으로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 현대중공업의 96.6%까지 추격했지만, 지난해 절반 수준인 52.1%로 떨어졌다. 마찬가지도 삼성중공업도 현대중공업의 64.9%에서 51%로 떨어졌다.

다만 삼성중공업과 2위인 대우조선해양의 차이는 크게 좁혀졌다. 2012년 삼성중공업의 수주액은 대우조선해양의 67.1%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97.8%까지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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