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종 도의원…연 6~7억 적자운영, 노선 종점이 큰 이유

거제~부산간 시내버스 노선 조정이 불가피 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길종 경남도의원은 지난 6일 경남도의회 제315회 1일차 5분발언을 통해 “거제와 부산을 연결하는 시내버스가 운행 한 달을 맞았지만 이용객이 극히 적어 두 도시 교류 활성화라는 당초의 취지가 무색한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1월 22일 개통한 거제~부산간 시내직행버스 1일 운행횟수는 40회, 1일 운행수익은 229만8372원, 1일 평균 탑승자는 511명으로 나타났다.

또 편도 운행 수익은 평균 5만7000원으로 개통 한 달 기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

이 같이 승객들로부터 외면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노선 종점’ 때문이라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연초정류장은 고현 시가지와 3km 떨어진 허허벌판에 자리 잡고 있으며 승객들이 버스 대합실도 없는 노상에서 추위에 떨고 있을 뿐 아니라 환승과 교통카드 호환이 되지 않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의원은 아주신도시에서 옥포를 경유 부산하단까지 노선과 고현에서 연초를 경유해 한단까지 가는 노선을 분리할 것을 촉구했다.

이 같은 주장은 ‘여객 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 제8조’에 따라 행정구역으로부터 30km범위로 해야 한다는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주민불편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최적의 안 이라는 것이 이 의원의 생각이다.

이길종 의원은 “경남도는 ‘지역특화 발전특구에 관한 특별법’과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을 개정해 거제시에 대형 쇼핑센터 건립 등을 추진해 지역 상권이 부산지역으로 흡수되는 빨대 효과 차단을 위한 대책을 내 놓았다”며 “이러한 경남도의 노력들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거제를 넘나드는 교통체계의 정비는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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