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국토교통부 박선호 국토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문응숙 시스템산업정책관, 해양수산부 윤종호 연안계획과장, 경상남도 하승철 경제통상본부장, 거제시 강해운 부시장 등 관계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강해운 거제시부상은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자 국토교통부 국정과제이기도 하다”며 “소규모로 산업단지를 마구잡이로 개발하면 난개발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는 인프라 등 최적의 여건을 갖춘 거제시에 체계적인 기술개발?인력양성을 위해 국가산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승철 경남도 경제통상본부장은 “거제에 해양플랜트 산업단지가 지정돼 미래 먹거리 산업을 이끌어야 한다”며 “국가산단이 지정된다면 경남도는 조례 등을 개정해 세제지원 및 기반시설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승욱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이 발전하려면 토지확보 문제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정부 및 지자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산업부는 적극적인 협조를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호 해양수산부 연안계획과장도 “국가산단이 조성되려면 공유수면을 매립해야 하는데 매립의 기본계획ㆍ입지여건·연안관리 심의·사업타당성 등 입지여건과 환경적인 부분을 검토해야 한다. 국가산단이 지정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은 “국토연구원 용역 결과가 나온 후 제안설명서 등을 검토해 지방간ㆍ시도간 지역균형발전에 맞춰 각 부처와 협의 후 3월경에 발표할 예정”이라면서도 “협의가 길어지면 1~2달 지연도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한표 의원은 “중국 등은 국가의 전폭적 지원 속에 기술력 격차를 줄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산업집중화가 되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은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으므로 국가 정책적으로 국가산단 지정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최근 LH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140조원 금융부채로 하루 이자 100억원을 내는데 국가 산업단지 조성 및 개발로 인해 부담을 줄 수 있다”며 “국가산단이 지정되면 이제까지 LH가 자금조달, 시행, 분양까지 모든 책임을 지고 개발한 기존 방식을 탈피하여, 정부는 국가산업단지를 지정만 해주고, 민간투자 및 제안을 적극 유입시켜 지자체 및 공기업과 실수요 입주기업이 민·관 합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를 만들어 개발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