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남기업과 MOU체결, 26일 청소년수련관서 총회, 28일 공사현장서 안전기원제

저렴한 가격에 내집 마련 꿈을 키우며 사등면 사곡리 일원에 조성된 거제사곡지역주택조합아파트(이하 사곡주택조합)가 오랜 시련을 딛고 드디어 공사를 재개할 전망이다.

당초 이 주택조합은 거제사곡STX주택조합으로 출범했지만 조합장 구속에 이어 각종 문제가 불거지면서 시공사인 STX건설의 법정관리에 이어 시공사를 경남기업으로 변경하는 등 파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4일 변경된 시공사 경남기업도 워크아웃 등 내부적으로 홍역을 치르며 공사중지 상태에 빠졌던 사곡주택조합이 공사를 재개할 전망이다.

지난 17일 사곡주택조합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공사인 경남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정상적인 공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아파트공사 표류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조합원들에게 사업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오는 26일 오후 6시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거제사곡지역주택조합 2014년 제1차 조합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장 선출 등 현안문제 7건 등을 해결할 예정이다.

또 28일에는 사등면 사곡리 918 아파트 공사 현장 내에서 안전기원제를 열고 본격적인 공사의 돌입을 알릴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STX건설 법정관리, 경남기업 워크아웃으로 인해 조합원 및 일반분양자의 마음 고생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이제는 어떤 어려움 없이 아파트 공사현장이 원활히 진행되리라 본다"고 전했다.

한편 사곡주택조합 신축공사는 사등면 사곡리 산61-4 외 6필지 6만5836㎡에 건축면적 7818㎡(건폐율 11.88%), 연면적 13만7416㎡(용적율 159.68%)규모로 건설되며 아파트 17~24층 14개동 1030세대 와 부대·복리시설 14동이 건설된다.

당초 사업기간을 2014년 4월까지로 예정했지만 공사중지 기간이 길어지면서 2015년 이후로 늘어날 전망이다. 사업비도 당초 2065억690만원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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