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침 봉사회, 거제대학교 간호학과 동아리 한울회 공동

▲ 삼성중공업 건강지기봉사회가 지난 18일 거제면 오수마을에서 의료봉사를 펼쳤다.

삼성중공업 건강지기봉사회(회장 구본진)는 지난 18일 거제면 오수마을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건강지기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삼성중공업 건강지기 봉사회 회원 및 가족 20명과 거제지역 사회인 수지침 봉사회, 거제대학교 간호학과 동아리 한울회 회원 등 15명이 함께 했다.

이번 '건강지기 자원봉사활동'은 오수마을 경로당 어르신들과 마을 주민 등 70여명을 대상으로 혈압측정·혈당검사 및 치매예방 상담 등 건강검진과 족욕 발마사지·약침·약뜸 등 다양한 한방 시술을 1대1로 실시했다.

특히 이날 봉사회 측은 건강검진과 한방 시술 차례를 기다리는 어르신들과 마을 주민들을 위해 각종 음료수와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어깨를 주물러 주는 등의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3시간 여의 봉사를 하는 동안 경로당의 어르신들과 마을 주민들은 시종일관 즐거워하면서 건강검진 및 한방시술을 받았고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모처럼 웃음꽃을 피웠다.

지난 1996년 결성된 삼성중공업 건강지기 봉사회는 회원들이 주로 수지침과 약뜸으로 초기 봉사활동을 진행해오다, 2011년부터는 개별 활동 중이던 삼성중공업 내 발마사지 등 건강봉사 회원들을 규합해 거제 지역의 경로당 순회 봉사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거제대학교 간호학과 동아리 한울회를 참여시켜 혈압측정·치매예방 상담 등의 의학적 봉사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구본진 회장은 "힘든 농사일로 골이 깊게 파인 손발을 잡아드리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지만, 아버지 어머니를 보살펴드린다는 마음으로 기분 좋게 할 수 있어서 회원 전체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며 "건강지기 봉사는 신체적 접촉을 통해 우리 회원과 어르신 간에 친밀감을 형성하고 특히 족욕과 발마사지를 통해 어르신들의 위생·청결상태를 개선해주며 수지침과 약뜸으로 평소 건강관리가 힘든 어르신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등의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올해도 3개월 단위로 4군데 마을 경로당을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순환 방문해 발마사지 수지침 약뜸 등의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고, 그 외에도 특별한 요청이 있으면 이에 응해 추가적인 봉사활동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봉사를 받은 곽덕영(79) 오수마을 노인회장은 "의외로 기술 좋은 전문가들에게 치료 받듯이 정말 기분 좋다. 작년에는 우리 마을에 도배를 해주었는데 올해는 건강에 관한 봉사를 해주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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