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지난 8일 창립 20주년 후원의 밤 및 정기총회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지난 8일 오후 6시부터 고현동 웨딩블랑 3층에서 후원의 밤 및 정기총회를 갖고 2014년을 위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100여 명의 회원 및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정기총회에 앞서 2시간 동안 진행된 '후원의 밤' 행사에서는 △영상을 통해 되돌아보는 20년의 발자취 △생태환경 사진전 △20년지기 회원상 수여식 △나도 한 말씀- 환경인의 소감, 공감나누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환경연합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창립 당시부터 계속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옥경 회원 등에게 '20년지기 회원상'을 수여했다.  

이 상은 지난 1994년 2월 거제환경운동연합 창립 준비위원회 활동과 10월15일 창립을 시작으로 환경운동연합의 풀뿌리환경보전활동을 확신하기 위해 노력한 20년지기 창립회원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역대 환경연합을 이끌었던 의장들로부터 환경연합의 발전을 위한 덕담을 갖는 시간도 가졌다.

후원의 밤 행사에 이어 8시부터는 정기총회가 진행됐다. 이날 총회는 △성원보고 및 개회선언 △제11기 임원진 구성안 승인 △2013년 사업보고 및 감사 △2013년 결산보고 및 감사 △2014년 사업계획보고 및 승인 △2014년 예산계획보고 및 승인 △정관 개정안 보고 및 승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구성된 11기 임원진에는 기존 박광호 의장과 함께 올 한해 환경연합을 이끌 배진구(고현성당 신부), 지욱철(한길아카데미 대표) 공동대표가 승인됐다.

배진구 공동의장은 "환경은 우리 스스로가 아끼고 보존해야 하며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절대적 가치"라며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이 가치를 지키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시민단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원진에는 공동의장 외에도 강성배·류금렬·변영호·이병준·전복순·손정아·옥대석 등 운영위원이 새롭게 합류해 기존 운영위원들과 함께 2014년 환경연합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연합은 2014년 활동기조에 대해 "2014년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환경연합은 초심으로 돌아가 3대 가치인 생명ㆍ평화ㆍ참여를 실현하고 고현만 매립, 발전소건설 등과 같이 공공성의 관점에서 불필요한 환경파괴를 사전에 예방하고 생명과 환경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초심에서 환경운동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한해 사업계획으로는 △회원확대 △고현만 매립 반대 △생태학교 조성 △시민햇빛발전소 조성 △생태공원사업 △환경훼손저감 활동 △기금조성 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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