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 5월3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정전 61주년을 맞아 국가기록원과 함께하는 공동기획展 ‘응답하라 1950 그날의 6.25’를 오는 5월31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국가기록원과 함께 공동기획으로 진행되는 ‘응답하라 1950 그날의 6.25’에서는 앞선 두 기획전시에서 선보이지 못한 전쟁의 긴박하고 비극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과 애절한 스토리, 그리고 전쟁 당시 보내진 편지, 전령의 가방, 통신장비, 군복 등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3년 1개월간의 비극적인 전쟁의 전개’, ‘자유와 평화를 위한 숭고한 희생’, ‘전장을 가르고 달리는 전령’, ‘전장에서 보내는 사랑의 편지’, ‘에필로그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 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유천업 관장은 “현재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는 그토록 아픈 역사적 사실은 잊은 채 평화의 소중함도 간과한 채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며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해 자라나는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을 위해 아픈 추억을 잊지 말고 당당히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를 총괄한 김태영 학예사는 “한국전쟁은 유사 이래 한반도라는 공간에서 전개된 일 중에 단기간에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참사이다. 남북한과 참전국을 통틀어 군인 사상자가 240만 명, 민간인 사상자가 250만 명으로 추산된다”며 “한국전쟁에서 600만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말하면 이는 통계이다. 하지만 그 통계 안에는 600만 개의 독립된 비극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6.25전쟁 관련 기획전을 통해서 흔히 잊혀진 전쟁으로 회자되는 6.25전쟁(한국전쟁)의 참상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적군도 아군도 수많은 민간인도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며 이 땅에 잠들어 있는 모든 희생자들과 지금도 아픔을 간직한 이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해금강테마박물관은 앞으로도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고 기억하기 위한 노력으로 1부 ‘흥남에서 거제까지’, 2부 ‘무기여 잘있거라’, 3부 ‘응답하라 1950 그날의 6.25’에 이어 계속해서 기획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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