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중학교 축구부, 지난 21일 신입생 환영회 및 송년회 개최…축구협회 관계자 등 250여 명 참석

거제 동부중학교(교장 김병옥) 축구부(감독 이상수)가 내년에 입학할 신입생 환영회를 겸한 송년회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이 학교 축구부는 지난 21일 오후 6시 고현동 웨딩블랑 2층에서 '동부중학교 축구부 신입생 환영회 및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남도축구협회 김명덕 전무이사, 거제시축구협회 김일배 회장, 진양민 고문, 윤성수 전무이사, 거제시체육회 양형철 사무국장 등 외빈과 최정호 후원회장을 비롯한 학부모 등 내빈 2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부산·경기·창원 등지의 초등학교 축구부 감독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밝은 분위기가 끊이지 않은 이날 행사는 내년에 입학할 18명의 신입생들이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참석자들의 열렬한 박수와 함께 입장한 신입생과 이어 올 7월17일 동부중학교 축구부 창단의 주역 멤버인 1학년 학생들이 입장하자 행사장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상수 감독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창단작업을 시작해 올 7월17일 창단한 동부중학교 축구부는 이날 환영식의 주인공인 신입생들을 포함 모두 43명의 선수단을 구성하게 됐다. 전교 6개 학급 136명에 불과한 동부중학교는 축구부로 인해 학생들의 전입이 늘면서 학교 분위기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승의 분위기는 행사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모든 행사가 진행될 때마다 참석자들이 성원의 박수를 아끼지 않고 서로를 격려한 것.

축사에서 거제시축구협회 김일배 회장은 "동부중학교 축구부 창단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최정호 후원회장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아직 축구부가 교육청으로부터 교기로 정식 인정을 받지 못해 지원이 많이 부족하지만 내년에 축구협회와 거제시가 열심히 노력해 교기로 지정되고 더 많은 후원을 통해 축구부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올해 거제시축구협회가 대교눈높이 고교 왕중왕전을 통해 위상이 높아졌다"면서 "내년에 동부중학교 축구부가 주말리그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면 2015년 중등부 왕중왕전을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덕담했다.

최정호 후원회장은 "축구부 학부모들을 대할 때면 항상 두 가지 말씀을 드리는데 하나는 '감사하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미안하다'는 것"이라며 "감사한 마음은 도시에서 시골학교를 믿고 자녀들을 보내준 것이며 미안한 마음은 잘 먹이고 입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이라고 서두를 꺼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당장은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이상수 감독을 중심으로 이 어려움을 꿋꿋하게 헤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상수 감독은 "올해 팀 창단의 주역들과 신입생을 합쳐 내년 대회에 출전하면 1·2학년 저학년으로 구성된 팀에 불과하지만 고학년이 주축이 된 팀을 상대로 이길 수 있는 강한 팀을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거제시축구협회 김일배 회장의 금일봉 전달, 내·외빈들의 케이크 커팅식을 끝으로 1부 환영식을 마치고 이어 2부에서는 참석자들의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