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강화에 따른 경각심 증가로 적발 건수 꾸준한 하락세

거제경찰서(서장 김성우)가 지난 11월22일부터 1월말까지 음주운전특별단속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경찰서 교통관리계에 따르면 2009년 음주단속 2577건 중 정지 1059건·취소 1518건, 2010년 2524건 중 정지 1261건·취소 1263건, 2011년 1971건 중 정지 931건·취소 1040건, 2012년 1711건 중 정지 861건·취소850건, 2013년 1월 1일부터 11월 29일까지 1310건 중 정지 582건·취소 728건 등으로 완연한 하락세를 보였다.

음주사고 또한 2009년 233건, 2010년 207건, 2011년 191건, 2012년 183건, 2013년 146건 등으로 감소했다. 또 여성운전자가 늘어나는 반면 여성음주운전자는 2009년 233건, 2010년 207건, 2011년 191건, 2012 183건, 2013년 146건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음주운전 감소는 밤낮을 가리지 않는 음주운전 단속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매년 강력한 음주운전 단속으로 특별단속기간에는 아침·낮·밤을 가리지 않으며 지구대 및 파출소 등 합동해서 거제전역 6군데 6개소에서 동시 실시를 하고 있다.

단속시간은 오전 9시에서 24시까지가 주 시간대이며 고현·옥포와 같은 중심가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많이 찾고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외곽 관광지역까지 단속하고 있다.

지구대별 단속 또한 음주운전 감소 요인으로 지적됐다. 각 지구대는 금·토·일요일 일제단속을 하는 등 통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야간시간대나 장소를 벗어나 게릴라식으로 옮기며 하고 있다. 주로 음주사고가 일어나는 시간대는 22시~24시 31건, 00시~02시 27건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음주단속은 인식을 바꾸기 위한 한 과정"이라며 "한 장소에서 단속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 지역에서 음주단속을 해 의식적으로 음주운전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장승포에서 음주단속을 피해 도망가던 음주운전자가 경찰을 들이받아 중상에 처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음주운전자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도주할 시 잡으러 가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운전자·경찰 모두 위험하다"고 자제를 당부했다.

음주측정 결과 0.05~0.1 미만은 면허 정지, 0.1이상 및 3회 이상 측정 거부의 경우는 면허 취소에 해당된다. 음주인피교통사고의 경우 음주 운전 전력을 합산해 벌금이 가중되며 정지는 300만원 이하, 취소는 수치에 따라 최대 500~1000만원까지 부과된다.

한편 자동차 등록 수는 2011년 11월 8만3950대, 2012년 11월 8만7419대, 2013년 11월 9만1711대로 2년 사이 7761대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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