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40대 근로자가 45톤 블록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는데.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10시25분께 연초면 소재 조선협력업체인 G기업 내 작업현장에서 블록마킹사 A(49) 씨가 45톤 블록에 깔려 숨졌다.

이날 사고는 크레인이 45톤 블록을 선체 주판에 들어 올려놓은 직후 다른 현장에서 작업을 마치고 계단을 내려오던 A 씨를 덮치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사고 당시 비가 내려 블록 고정 용접작업을 즉시 하지 못한 상태에서 크레인을 작동시켰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크레인 기사 등 현장 작업자 및 회사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수사 중이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작업자 및 회사 안전관리자 등의 과실이 드러나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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