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명예감시원·블랙박스·휴대폰 등으로 신고 받아

거제시가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소각 등 각종 불법행위 근절을 통한 쾌적한 생활환경조성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보행자들의 통행 불편 해소를 위해 차량이용 불법 노점상과 인도 내 좌판 판매 등 도로상 질서 위반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한다.

쓰레기 종량제 시행 10여 년이 지났지만 일부 시민들이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불법배출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어 거리환경을 오염시키고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의 눈살까지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상가 및 원룸밀집지역 등 상습투기지역에 대해 쓰레기무단투기 감시카메라(CCTV)를 운용하는 한편 별도의 단속반 및 기동반을 편성해 불법행위 지도단속, 배출요령 홍보 및 각종 쓰레기 관련 민원처리에 적극 대처한다.

특히 지난 9월11일부터 11월10일까지 불법행위 중점단속기간에 총 7건 1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해 불법행위자로 하여금 경각심을 일깨웠다.

시는 내년에도 불법투기 단속을 위해 쓰레기 무단투기단속용 CCTV를 추가 설치해 상습투기지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방범용 및 주정차 단속 등 기존에 시에서 운용중인 CCTV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자 명예환경감시원 58명을 단속 요원화해 수시 신고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시민들로부터 블랙박스, 휴대폰을 통한 각종 불법행위 신고를 받아 쓰레기 무단투기 제로화를 위해 앞장 설 예정이다.

박봉상 거제시 자원순환과장은 "관광거제의 이미지에 걸맞은 쾌적하고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이 중요하다며 생활쓰레기는 반드시 종량제봉투를 사용해 지정된 날짜와 배출시간에 배출하고 재활용품은 분리 배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과 보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내년 연말까지 차량이용 불법 노점상과 인도 내 좌판 판매 등 도로상 질서 위반행위에 대해 강력 단속한다. 시는 매일 노점상 단속 인력 4명을 투입해 횡단보도 주변, 보행불편 초래 노점상, 노상적치물과 상습민원 발생지역을 집중 단속한다.

시는 우선 계도 위주로 불법 노점상들이 자진 정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지만 이를 시정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부과와 강제철거할 계획이다.

한편 그동안 골머리를 않았던 고현종합시장 주변 노점은 오는 2014년 11월에 고현종합시장 주차장이 설치되면 주차장 1층에 공간을 마련해 이전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이전할 때까지 통행로 확보 등 계도 위주의 단속을 실시하고 이후 신규 노점, 이전 거부 노점에 대해서는 강제철거, 고발 등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강력한 노점 단속으로 교통체증 개선은 물론 시민들의 통행불편을 해소하는 등 도시미관에 한층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