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겸시장 취임 1주년 특별대담

취임 1년인데 현장을 다니면서 피부로 느낀 감회가 있다면.

▲거제 구석구석을 다니며 저소득층, 소외계층 장애우는 물론 농어민 등 각계각층의 시민을 만나면서 거제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결했다.

거제의 청사진을 그리면서 무한히 발전할 수 있는 희망을 보았다. 시는 지난해 10월25일 인구 2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대우와 삼성 등 양대조선소 매출 1백12억 달러, 수주 2백36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시는 지난해 ‘한국 언론이 포럼’의 ‘살기 좋은 도시 대상’ 수상, 한국경제신문사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 선정, 산자부 산한 산업정책연구원 발표 미래경쟁력 도내 1위로 선정됐으며 중앙과 경남도, 외부기관 등 27개 분야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조선과 관광산업 발전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공약했다.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어떤 일들을 해 왔나.

▲지역경제 기반으로 자리잡은 조선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시 기구를 확대개편하고 산업단지 조성 지원, 기업지원 Call제, 창업지원 등의 시책을 펼치면서 공공투자사업 조기집행, 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 재래시장 현대화사업 등 지역경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상권 살리기에 노렸했다.

특히 기업과 자본유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 및 투자유치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것, 조선특구 지정 추진 등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각종 유명 예술공연과 전시회를 유치했다.

또 최근 막을 내린 제25회 전국연극제는 역대 최고의 관객이 입장, 관객대박 기록과 함께 한국연극사의 새장을 열었다는 극찬을 듣기도 했다. 앞으로도 이색적이고 차별화된 해양문화행사를 발굴,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레포츠시설 확충도 빼 놓을 수 없는 과제다. 스쳐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는 관광휴양지로 변모시키기 위해 골프장, 수중전망대, 콘도와 호텔, 펜션단지 조성 등 민자산업을 적극 유치하고 지세포다기능어항(국비 5백억원) 개발사업, 관광휴양형 농촌개발사업(70억원), 포로수용소유적공원 확장(3백억원), 새공원, 영어마을 조성 등 체류형 관광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쏟을 계획이다.

지속적인 인구유입과 함께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도 다양해 졌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2020년 인구 35만명을 내다보고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면서 거제의 청사진이 될 도시기본계획 및 관리계획 수립, 옥포산복도로 개설, 도서오지개발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앞으로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 연안권개발특별법 제정 등 규제가 완화되면 지역균형발전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측하고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4등분한 차별화된 크로스형 개발과 인구분산, 도로망 확충 등 거제시의 폭발적인 성장에 대한 대비책과 100년 대계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폐기물소각장 설치, 추모의 집 건립, 장승포(옥포) 하청 장목 등 하수종말처리시설 설치사업, 마을단위 하수처리시설 설치, 맑은 물 공급사업 등 생동감 넘치는 건강한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특단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이와 함께 난개발 방지, 생태하천 조성, 환경보존으로 ‘푸른 산 맑은 물, 깨끗한 공기’가 살아 숨쉬는 축복의 땅이 되도록 가꿔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농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어촌지역 관광개발, 어촌체험마을 조성, 한미 FTA 협상타결 대책반 구성 등 생존전략을 수립하고 도시소비자와 생산자간 직거래장터를 활성화하는 등 농어민의 안정적 소득을 보장하는데 노력할 방침이다.

공약 또는 추진사업이 표류하거나 무산된 경우도 적지 않다. 문제점과 해결책은.

▲혼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심도관리권 이관, 새공원 조성, 주차난과 교통난, 쓰레기수거문제, 해금강집단시설지구 매각, 각종 집단민원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재해 있다는 점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5·31 지방선거 당시 66개의 대시민 공약을 발표했다. 그 중 교육비지원조례제정은 완료됐고 65건이 추진 중에 있으나 정상추진을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예산확보가 관건이다.

앞으로 수산자원보호구역이 대폭 해제되고 연안권개발특별법이 제정되면 규제는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국도비 등 예산확보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올 초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부서장은 중앙부처 4회이상, 경남도 2회 이상 출장 갈 것을 지시하는 등 내년도 국도비 확보에 올인하라고 독려했으며, 스스로도 행자부와 해수부 등 중앙부처로 달려가 예산반영을 건의하고 읍소를 마다하지 않는다.

재경향인과 거제출신 중앙부처 고위공무원에게도 협조를 요청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토·일요일을 이용 민생투어에 나서고 있는데.

▲휴일이라고 해서 마냥 쉴 수만 없는 것 아닌가. 갈수록 인구는 늘고 시민들의 욕구는 다양해지며 공무원들의 할 일은 많다.

시민 생활현장과 주요사업장을 직접 방문,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현장 중심의 책임행정을 펼치기 위해서 토·일요일 틈틈이 시간을 쪼개서 민생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벌써 거제면 등 일부지역 민생투어를 마쳤고 앞으로도 계속 주민숙원사업 현장 방문과 여론수렴 등 밑바닥 민심훑기와 서민경제 살리기를 계속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거제시민에게 부탁할 것이 있다면.

▲거제의 미래를 열어갈 주인공은 시민 여러분이다. 지금까지 일궈 온 성과에다 몇 갑절 노력을 더해서 ‘남해안시대의 중심도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거제의 성장동력은 조선산업과 관광산업이다. 조선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체험·체류형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스쳐가는 관광지에서 머물다가는 세계적인 관광휴양도시로 변모시킬 것이다.

이는 먼 장래 조선산업 불황까지 염두에 둔 거제의 큰 밑그림이다. 중단 없는 거제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당부드린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