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대장 등산용품 84점 기탁, 전시공간 확장

 

 

고성군(군수 이학렬)은 거류면 송산리 거류산 자락에 위치한 엄홍길 전시관을 새롭게 단장해 방문객을 맞고 있다.

엄홍길 대장이 DMZ 평화대장정 행사와 히말라야의 오지마을에 건립하고 있는 휴먼스쿨 건립 당시 착용한 등산용품 20종 84점을 기탁함에 따른 것으로 지난 27일 전시공간 확장공사를 완료하고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등산코스와 거류산 정상에서 바라본 한반도 지형을 빼닮은 당동만 전경, 자손번창 · 장수 · 재물운을 상징하는 거북바위, 소가야 마지막 왕의 피신처인 거류산성, 원효대사가 창건한 장의사 등의 사진을 담은 등산 안내도를 설치하여, 거류산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많은 등산객이 고성군의 명산인 거류산의 정기와 엄홍길 대장이 대자연에서 배운 꿈과 희망, 용기와 도전정신의 기운을 받기 바란다”며 오는 7일에 개최되는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공룡나라 거류산 등산축제’에도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고성군 출신 엄홍길 대장의 히말라야 8,000m 16좌를 완등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엄홍길 전시관은 1만 7000여㎡의 부지에 663㎡의 지상 1층 규모의 건물로 2007년 10월 27일 개관했다.

전시관은 다섯 개의 존으로 구성돼 엄 대장이 히말라야 등정에 사용했던 등산텐트, 산소마스크 등 108점의 등산용품 전시와 등반과정을 담은 영상관을 마련해 방문객을 무료로 맞이하고 있다. 또한 전시관 주변에 생명환경 숲과 다양한 꽃나무를 식재한 잔디정원을 조성해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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