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계룡문화제 및 그린스쿨사업 준공식 개최

개교 83주년을 맞은 계룡초등학교가 꿈나무 어린이들의 새로운 교육의 장인 친환경 학교로 재탄생했다.

지난 6일 계룡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교직원·학부모·학생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계룡문화제 및 그린스쿨 사업 준공식이 개최됐다.  

이날 그린스쿨 준공식에는 경상남도교육청 고영진 교육감, 권민호 시장, 경상남도의회 정동한 교육위원장, 김성우 경찰서장 등 많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계룡초등학교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관악부의 웅장한 연주와 함께 체육관 한 켠에는 환경신문, 체험활동 일지, 부채와 그림 등 학생들의 환경교육 작품들이 전시돼 학부모의 이목을 끌었다.

계룡문화제로 첫 문을 연 행사는 학생들의 독도 플래쉬몹, 열정의 치어댄스, 가을의 리코더 콘서트 등 다양한 장기자랑을 펼쳐 관중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그린스쿨 조성은 지난 2012년 1차 추진 시 50억원 예산 확보 후 그해 6월7일과 7월20일부터 10월2일까지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2012년 10월24일부터 지난 3월21일까지 석면해체 제거 공사와 함께 2012년 11월8일부터 2013년 9월24일까지 그린스쿨 사업 공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외부환경개선공사를 해 현재의 아름다운 면모를 갖춘 계룡초등학교 교정이 완성됐다. 마감재를 친환경자재로 교체하는 등 건물 곳곳과 옥상 방수제를 친환경자재로 바꾸고, LED조명으로 교체해 실내조명을 더욱 밝게 했다. 화장실 또한 세면기를 바꾸는 등 깨끗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화장실로 탈바꿈했다.

네트워크 및 방송장비를 개선했고 노후신발장과 게시판 교체, 음악실 겸 다목적실을 개축해 경상남도 교육청의 특색과제 중 하나인 '노래하는 학교'를 만들어 즐거운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

특히 옥상에는 30kw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에너지절약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방출을 막고, 화단과 생태 숲을 조성해 자연 학습장을 만들었다. 중앙현관입구에 실내 녹색 친환경 정원을 조성해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구성했다.

학교 외부환경 개선으로 운동장 인조 잔디, 펜슬을 설치해 외부환경 또한 아름답게 만들었다. 운동장과 교문에 보도블럭을 설치해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그린스쿨 사업에 결정적 공헌을 한 경상남도의회 정동한 교육위원장 등 8명에게는 계룡초등학교 윤동원 총동창회장의 감사패가 전달됐다.

김성부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이들의 문화제와 그린스쿨사업 준공식을 함께하는 숙제의 날이다. 1930년 개교해 거제 역사의 장인 모교에 교장으로 부임해왔다. 그동안 노후 된 학교로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불편함이 많았다"면서 "마침 도에서 추진하는 그린스쿨사업이 학교를 변모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다가와 아름답고 편리한 학교로 거듭났다"며 말했다.

준공식이 끝난 후 학교 중앙 현관에서 박수와 함께 테이프 커팅식과 기념식수를 가져 녹색학교로 나아가는 한 걸음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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