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거제시 공공청사 6층 대회의실에서 열려

▲ 지난달 31일 거제시공공청사 6층 대회의실에서 제28회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개최했다. 천인사 일오 스님이 추모 독경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거제시지회(지회장 천종완)는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거제시 공공청사 6층대회의실에서 제28회 자유수호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거행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권민호 시장, 김성우 거제경찰서장, 이길종 도의원, 강연기 거제시의회 부의장, 정철용 거제시재향군인회장, 강희종 국회의원 사무실 사무국장, 자유총연맹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순서는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종교의식, 추념사, 추도사, 조시낭독, 헌화, 분향 순으로 이어졌다.

송철민 거제시지회 부회장은 "8·15 해방 이후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몸 바친 양민희생자 약 40만명, 생사를 알 수 없는 희생자 또한 그 숫자가 100만명에 이르러 무고한 양민들의 숭고한 살신성인·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본 위령제를 거행한다"며 자유수호희생자 합동 위령제 경과보고를 했다.

"33번째 합동위령제 거행 중 경남에서는 거제시지회와 함양시지회가 함께 지난 1985년 10월30일 반공오희생자 합동위령제를 처음으로 거행 후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합동위령제를 통해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다짐하고 호국정신을 다시 한 번 가슴깊이 되새긴다"며 자유수호 합동 위령제 경과보고를 마쳤다. 이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천인사 일오스님의 추모독경이 진행됐다.

천종완 지회장은 추념사를 통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산화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경건한 마음으로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안정과 번영은 우리가 추모하는 자유수호 희생자들의 바탕 위에 세워진 것임을 한 시라도 잊을 수 없다"면서 "안보의식이 희미해져 쾌락과 혼돈·무질서의 사회가 돼가고 있으나 우리는 전쟁에 대한 대비로 안보의 파수꾼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권민호 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목숨을 던져 자유를 지켜내신 임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자유민주주의를 뿌리내릴 수 있었다"며 "역사의 수레바퀴는 언제나 돌아올 수 있다고 명심 또 명심해 호국영령들의 존엄하신 영전에 무엇이 진정한 나라사랑인지, 어떤 것이 지역발전이고 25만 시민을 위한 길인지 생각하며 자유수호의 거룩한 뜻을 받드는 것이며 확연한 소명임을 다짐해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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