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정동 뚝지먼당 99계단, 문화공간으로 단장 스테인리스 펜스 설치 및 박경리 작품 걸어

통영시 명정동 뚝지먼당 99계단이 관광명소로 재탄생했다.

명정동주민자치센터는 지난달 31일 김동진 통영시장 시·도의회 의원,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뚝지먼당 99계단을 문화의 공간으로 단장하고 계단길을 여는 행사를 개최했다.

서피랑으로 오르는 뚝지먼당 99계단은 중앙에 레드카페트를 상징하는 빨간색을 칠하고 양 옆으로 스테인리스 펜스를 설치하고 펜스에는 박경리 선생 시를 걸어 문화의 공간으로 단장했다.

개막식에서 이정만 명정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이곳 주민의 애환이 깃든 뚝지먼당 99계단은 새로운 삶을 추구하고 있다”며 “테마가 있는 이 계단은 앞으로 잘 가꾸고 꾸며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진 시장은 “뚝지먼당 99계단은 주민의 삶과 혼과 하나의 산역사가 흐르는 곳이다. 서피랑도 동피랑 못지않게 문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풍물패 놀이, 할머니들의 몸빼패션쇼, 노래자랑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편 명정동 뚝지먼당 99계단 주변에는 서포루를 비롯해 230년 수령의 후박나무가 있고 원조 통영 꿀빵집이 있으며 윤보선 대통령의 영부인 공덕귀 여사 생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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