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노인의 날 기념식 및 노인민속경연대회, 지난 21일 시체육관서 열려

▲ 노인의 날 기념식 및 노인 민속경연대회가 지난 21일 거제시체육관에서 열렸다.

제17회 노인의 날 기념식 및 노인민속경연대회가 지난 21일 지역 어르신과 내빈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시체육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는 부양받는 노인이 아닌 능동적 주체로서 당당하게 자신과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상을 확립하고자 마련됐다.

신현농협 주부대학 풍물단의 흥겨운 모듬 사물놀이 공연과 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 실버건강댄스팀의 왈츠와 발레체조 공연으로 문을 연 이번 행사는 지역 어른신들을 공경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기념식에서는 13명의 모범노인과 노인복지 기여자, 노인복지기여 단체 등이 표창을 받았고,  102세의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신 76세의 며느리인 거제면 옥산마을 원신수 씨가 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장이 수여하는 효자효부상을 받아 참석한 어르신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랜 시간 동안 지역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신 어르신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건강하고 축복받는 노후를 보내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황종명 거제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현재와 미래는 과거가 바탕이 된다"며 "늘 푸른 소나무가 고향을 지키듯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언제까지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거제시지회 최규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노인이 건강하고 행복하면 사회가 건강하고 행복해 진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지역 노인들이 자존감을 갖고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노인민속경연대회에서는 제기차기, 새끼꼬기, 짚신삼기, 이엉엮기, 용모름만들기, 연만들기, 팽이돌리기, 한궁경기 등이 다채롭게 펼쳐져 흥겨움을 더했다.

경연대회 종합 우승은 거제분회가, 준우승은 부설 거제노인대학팀, 장려상에는 능포분회가 각각 차지해 푸짐한 상금을 받았다. 행사장 복도에서는 지난 일 년 동안 지역 어르신들의 활동상이 담긴 사진이 전시돼 참석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또 주차장 인근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각종 체험장이 운영돼 어르신들이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노인시설 홍보 등의 부대행사가 대회장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밖에도 푸짐한 경품이 마련돼 모처럼 지역 어르신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온 어르신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고령화 돼가는 현대사회에서 노인 위상을 드높이고 노인에 대한 공경과 감사한 마음을 되새기기 위해 매년 10월1일을 세계노인의 날로 정해 법정 공휴일로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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