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Module 기반 Oil FPSO 기자재 국산화 테마클러스터' 출범

국내 조선업계가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를 위해 중소기업 등과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본격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조선산업이 잠시 활황이지만 중국의 거센 추격과 2008년 말 터진 세계 금융위기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삼성·대우·현대 등 국내조선 빅3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 드릴십 등 해양플랜트 산업으로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대우 등의 수주실적 대부분을 해양플랜트 분야가 차지할 정도이다.

하지만 해양플랜트산업에서 국산 기자재 비율은 20% 이하에 불과하며 기자재관련 업체의 기술력, 트랙 레코드(Track record) 및 기타 제반 역량 부족으로 인해 기자재 시장에 독자적 진입이 불가능한 현실이다.

이에 따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올 테마클러스터 사업으로 'Module 기반 Oil FPSO 기자재 국산화 테마 클러스터'를 발족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重을 중심으로 지난 11일 해운대 센텀호텔에서 총회개최를 시작으로 본격 돛을 올린 이번 사업은 조선 빅3를 비롯 중소기업 30개사 참여하며 참여기업들의 역량강화와 함께 대·중·소 상생협력의 대표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의 구성은 삼성중공업을 중심으로 5개 분야로 나누어 각 분야별 대기업(삼성중공업, 삼성태크윈,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S&T중공업)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Oil FPSO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해외공동 마케팅 및 판매망 구축, 기술 및 정보교류, 연계협력을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은 물론 철강, 화학 등 기초 소재, 기계 및 전자산업에 이르기까지 전후방 파급 효과 및 관련 산업 활성화와 조선소들이 위치한 동남지역이 해양플랜트 기자재 분야의 기술과 생산의 거점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 FPSO 시장에서 2조70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와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업집적지 경쟁력강화사업 및 테마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해양플랜트 기자재 산업의 활성화 및 모멘텀 제공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표적 사업이 테마클러스터 사업이다.

테마클러스터는 민간기업들이 자율적으로 만든 클러스터로 목표를 정하고 코디네이터(중심)기업 중심으로 뭉쳐 운영한다는 점에서 정부 주도로 만들어진 기존 클러스터와 차별화된다. 지난해부터 이 사업이 시행되고 있으며 사업의 구성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R&D, 비R&D사업의 패키지형태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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