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여전히 1위 자리 고수한 가운데 현대重 간발 차 추격 양상

삼성중공업이 지난 8월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조선 빅3 모두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1위 자리 탈환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간발의 차이를 극복하는데 실패했다.

지난 17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월 조선 3개사의 단일조선소 기준 수주잔량은 모두 증가했다.

수주잔량 1위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로 8월 기준 596만CGT(107척)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가 586만9000CGT(112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가 550만CGT(95척)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우조선의 수주잔량 확대는 눈에 띄는 부분이다.

지난 7월말 기준 클락슨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583만7000CGT(106척),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561만2000CGT(118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511만5000CGT(89척) 등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삼성중공업은 2.06% 증가했고 현대중공업은 4.38%, 대우조선해양은 무려 7%의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의 격차는 지난 7월 22만5000CGT에서 9만1000CGT로 줄었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달에만 38만5000CGT를 늘리며 지난 6월말 기준 473만3000CGT(83척)에 불과하던 수주잔량을 두달 새 큰 폭으로 확대했다.

특히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제품운반선 등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수주잔량 회복세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선그룹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은 현대중공업이 921만7000CGT(195척)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이 605만9000CGT(110척), 삼성중공업 603만8000CGT(111척) 순으로 나타났다.

전달 567만5000CGT로 3위였던 대우조선해양이 8월 수주고를 크게 늘린 결과 삼성중공업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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