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날 체육대회 예선 1라운드서 신승…김상봉의 적시 2루타로 극적인 역전승

제19회 '거제시민의 날' 체육대회 야구종목에서 '포세이돈 어드벤쳐'와 '갈매기' 그리고 '하고잡이'가 승리하며 1회전을 통과했다.

거제경찰서 직원들로 구성된 포세이돈 어드벤쳐(옥포1동)는 토요리그 최강팀 '수산물 마린센타즈(연초)'를 맞아 김상봉 선수가 끝내기 2루타를 기록하며 9대3으로 뒤지던 경기를 10대9로 역전시키는 드라마틱한 승부를 연출했다.

포세이돈 어드벤쳐는 토요리그에서 단 2승만을 기록하며 최하위를 기록 중이지만 리그 최강팀을 맞아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견고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신입회원들에게 경기에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만 하며 이것이 팀의 승패보다 중요하다는 지론을 가진 김성수 감독은 일 년 동안 팀 성적이 나빠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그동안 일었던 비난을 털어낼 수 있게 됐다. 내심 이번 시민의 날 체육대회에서 4강에 대한 도전장을 내밀어 야구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 번 보여주겠다는 기세다.

장평동 대표로 출전한 갈매기는 장승포동 '베스트9'을 10대9로 물리쳤다. 베스트9의 선전에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이영우·고석현으로 이어진 갈매기의 마운드가 베스트9의 추격을 물리치며 2회전에 진출했다.

마전동 대표 하고잡이는 사등면 대표 '카오스 파이어'를 12대 2로 대파하며 역시 2회전에 안착했다. 비선수 출신들만 참가하게 되는 이번 대회는 거제시 19개 면·동 대표팀이 참가했는데 포세이돈(옥포2동)이 가장 우승에 근접해 있다고 볼 수 있으며 1회전에서 맞붙게 될 '양지아이가(남부)'와 '드래곤(능포)'의 승자가 포세이돈의 맞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주 거제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포세이돈'과 '브라더스'의 경기는 오종호·신지선 선수가 공수에서 맹활약한 포세이돈이 15대3으로 승리했다.

경기초반 3대3으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브라더스의 에이스 신상섭이 경기후반 힘이 떨어져 포세이돈의 방망이를 더 이상 이겨내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포세이돈은 서문병수·이승주가 이어던지며 브라더스의 강타선을 잘 막았으며 특히 3루수 오종호는 강습타구를 다이빙캐치 하는 등 호수비로 브라더스의 추격의지를 꺾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로써 포세이돈은 남은 '스나이퍼'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거제리그 자력우승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거제리그 최강의 1부 리그는 포세이돈과 돌핀스, 버팔로와 브라더스의 4강대결로 압축됐데 과연 어떤 팀이 2013년 챔피언에 등극하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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