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7년째를 맞이한 거제시 리틀야구단 1기생 3명이 지난달 26일 있었던 2014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각각 야구명문대학으로 진학이 확정되며 4년 후 다시 한번 프로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대구 상원고 투수 변준혁은 186cm의 신장에 92kg의 타고난 하드웨어를 가진 유망주이다. 잦은 부상으로 재활기간이 길어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장래성을 높이 산 부산 동아대학교에서 스카우트하며 대형투수로 키워볼 계획을 세우고 있다.

리틀야구 1기생 주장이었던 마산고등학교 박재석은 서울 경희대학교로 진학했다. 마산고에서 테이블 세터진에 자리했던 박재석은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 폭넓은 수비를 겸한 외야수로 한국야구의 대세인 뛰는 야구를 수행할 수 있는 호타준족의 선수이다.

마산용마고 4번 타자 심규빈은 서울 중앙대학교에 진학한다. 올 시즌 중앙대학교는 대학야구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전통의 강호로 내년시즌 재기를 꿈꾸고 있는 팀이다. 시즌 중반이후 타격슬럼프를 겪으며 부진에 빠졌던 심규빈이지만 요즘 고교야구에서 찾아보기 드문 슬러거 스타일의 선수이다. 특히 슬러거는 발이 늦다는 상식을 깨며 발도 빠른 거포형 타자로 미래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거제시 리틀야구단 1기생 선수들의 대학진학으로 멀지 않은 미래에 거제시 출신 프로야구선수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 최강의 팀으로 자리매김한 거제시 리틀야구단과 장목 외포중학교 야구부, 거제야구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고등부 야구팀 창단 등 부지런히 달리고 있는 거제 야구는 위대한 도전을 통해 알찬 결과물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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