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RBO 야구대회, 사실상 결승인 4강서 양산 한마음에 석패

거제 하청야구장에서는 지난 7~8일 양일간 'KSRBO전국클럽야구대회'가 개최됐다. 이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 선수들을 비롯해 수많은 학부모들이 방문해 모처럼 하청면이 활기를 띄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홈구장의 이점이 있는 '거제피닉스'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으며 이미 전국 학생클럽 야구팀에서는 전국 최강의 실력자로 인정받고 있는 팀이다. 

토요일 경기에서 거제피닉스는 정차영·김진희 선수들의 대활약 속에 3경기를 모두 압도적인 경기 내용으로 대승하며 손쉽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만난 양산 '한마음' 팀을 맞아 10대6까지 리드하며 승리를 눈앞에 둔듯 했지만 마지막 수비에서 한 마음의 끈질긴 추격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진 연장 승부치기 끝에 결국 11대10으로 패하고 말았다. 먼저 결승전에 진출한 '울산연합' 팀이 한수 아래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던 경기에서의 패배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다. 결국 결승전에서 양산 한마음 팀이 울산연합을 11대0으로 대파하며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거제시를 찾은 500여 명의 청소년들은 야구를 통해 거제시에 대한 좋은 인상과 추억을 간직하게 됐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앞으로 계속 야구와 관련돼 성인이 되더라도 거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참가 팀들의 열기를 계기로 스포츠를 통한 관광인프라 구축에 대해 거제시가 다시 한 번 심사숙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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