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등과 함께 3억달러 규모, VLGC 4척 발주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일부 계열사 등이 조선업계 큰손으로 떠오른 '스콜피오 탱커(Scorpio Tankers)'와 4억3400만달러에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콜피오 탱커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스콜피오는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4척을 대우조선(3척)과 현대삼호중공업(1척)에 발주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VLGC는 8만4000㎡ 규모며 척당 선박가격(선가)은 7500만달러로 총 계약규모는 3억달러에 달한다. 선박은 2015년 3, 4분기에 인도된다.

스콜피오는 또 5만2000DWT(재화중량톤)급 MR탱커와 3만7000DWT급 핸디막스탱커 각각 2척을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다. MR탱커와 핸디막스탱커의 선가는 각각 척당 3500만달러, 3200만달러로 총 계약규모는 1억3400만 달러다. 발주한 MR탱커는 하루 운임료가 1만9000달러에 계약한 정기용선계약에 투입된다.

모나코에 위치한 석유화학 전문 운반선사인 스콜피오는 18척의 탱커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십 척의 선박을 용선하고 있다. 60척의 선박발주 계약을 체결하며 조선업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스콜피오는 올해 초 삼성중공업과 LR2 탱커선 4척의 건조의향서 계약을 체결했지만 막판에 파기했다. 삼성중공업은 스콜피오가 선가로 제시한 5200만달러가 너무 낮다며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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