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을 들고 자해소동을 벌인 50대가 경찰의 끈질긴 설득과 순발력으로 40여 분만에 구호됐다.

8일 오전 0시29분 이웃주민이 칼을 들고 집에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 됐고,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길가에 앉아 식칼을 든 채 신세한탄을 하는 A씨(59)를 발견했으나 A씨는 자신에게 다가오면 누구든지 찔러죽이고 자신도 자살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뇌경색 및 정신질환 증세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후 요양 중 갑자기 식칼을 들고 이웃에 사는 친척들에게 찾아가 자살하겠다고 소동을 벌인 것.

출동한 경찰은 4명을 2개조로 나눠 1개조는 전면에서 설득하고 1개조는 마을 뒤편으로 돌아 A씨 뒤에 대치하며 40여 분간 설득하고 그가 한눈을 파는 순간 A씨를 제압해 병원으로 구호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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