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는 지난 4일 오전 10시30분 사등면 가조도에서 실종된 치매여성을 발견해 신속하게 구호했다.

실종자는 전모(48ㆍ여)씨로 1년 전부터 치매의 원인이 되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어 평소 남편이 일터에도 함께 데리고 다녔으며 이날 역시 거제시 사등면 가조도의 공사현장 답사를 위해 함께 방문했다가 남편 김모씨가 10여 분간 현장건물에 다녀오는 사이 사라진 것. 

질병을 앓은 후 남편의 이름과 사는 곳이 부산이라는 것 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전씨.

경찰은 신고자로부터 전씨의 사진을 전송받아 전단지를 만들어 관내 지?파출소에 전파했고 CCTV영상분석과 타격대원을 통한 일대수색 등 전씨를 찾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그 사이 7시간가량 15km를 걸어 거제시 옥포동 소재 송정고개까지 왔던 전씨는 차도를 넘나들며 교통사고 등 위험천만한 상태로 서성이고 있었고 이를 옥포지구대 순찰팀이 발견해 전단지 사진을 통해 확인 후 전씨를 속히 남편 김씨에게 연락해 인계, 무사히 구호조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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