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5할로 내려앉으며 플레이오프 티켓인 4위마저 돌핀스에 내줘
다음주 2부 리그 절대 2강 은성과 유심의 대결 최대 빅매치 될 듯

후반기에도 각 팀별 치열한 순위 경쟁이 한여름 무더위도 아랑곳없이 녹색의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거제사회인야구 '2013 청담종합건설 거제리그' 1부 리그에서 갈 길 바쁜 '스나이퍼'가 최하위 '조영몬스터즈'에 일격을 당하며 '돌핀스'에 4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1부 리그 4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돌핀스와 스나이퍼는 매주 승패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고 있는데 스나이퍼는 지난 14일 경기에서 조영몬스터즈의 김수형·조재영 두 투수의 호투에 힘 한 번 제대로 못 써보고 9대4로 패하고 말았다.

지난 1차전 경기에서 19대3으로 대승했던 스나이퍼는 이번 2차전에서 조영에게 의외의 일격을 당하며 4승1무4패 승률5할을 기록해 돌핀스에 4위 자리마저 내줬다.

같은 1부 리그 '버팔로'는 '브라더스'를 9대4로 제압하며 1차전에서의 패배를 되갚았다. 버팔로는 평소 경기에 잘 출전하지 않던 박상호 감독을 선발투수로 내세우는 의외의 경기운영을 선보였다.

이일세·김성한·윤준혁 등 버팔로의 세 투수진에 대해서만 대비하고 있던 브라더스는 데이터가 거의 없던 상대선발 박상호에 꽁꽁 묶이며 4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하고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1차전에서 브라더스 신상섭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던 버팔로 타선 역시 2차전에서는 어느 정도 대비를 한 모습을 보였는데 거제 1부 리그 3강인 포세이돈·브라더스·버팔로는 물고 물리는 대 혼전을 펼치며 과연 어느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마주치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부 리그에서는 '갈매기'가 '야호패밀리'를 11대1로 물리쳤다. 거제리그 최고의 선두타자로 각광받는 고석현은 이날 경기에서 갈매기의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동안 단 1안타와 1포볼만을 허용하는 신들린 투구를 선보이며 갈매기의 새로운 비밀병기의 등장을 알렸다.

'드래곤'은 '샤크스'를 15대7로 물리치며 시즌 7승째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고 '양지아이가'는 '올웨이즈'에 10대8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갔다. 양지아이가는 최근 연승으로 2부 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주에는 2부 리그 최대의 빅매치로 관심을 모으는 무패행진의 '은성'과 거제리그 신생팀 돌풍을 이끌고 있는 '유심'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시즌 초 '거제신문사장기'에서 4강에 진출했던 두 팀은 비록 2부 리그 팀이지만 1부 리그 팀 이상의 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 경기의 승자가 2부 리그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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