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록 선수, 완투에 홈런 포함 3안타 등 원맨쇼로 팀 공동 1위로 견인
포세이돈, 5연패 탈출하며 시즌 첫승…2부 리그에서는 다승왕 경쟁 치열

야구는 타 종목에 비해 의외의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는 종목이다. 잘 맞은 타구가 수비수 정면으로 가 아웃이 되기도 하고 빗맞은 타구는 수비수 사이에 떨어지며 행운의 안타가 되기도 한다. 이같은 의외의 상황이 이번 주 '2013 청담종합건설 거제사회인야구리그'에서도 발생했다. 토요리그 절대 1강으로 여겨지던 '수산물마린센타즈'가 '고신위너스' 김홍록 투수의 원맨쇼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김홍록 투수는 수산물마린센타즈의 강타선을 맞아 6회까지 완투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3안타를 몰아쳐 팀의 13대11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홍록은 9대7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5회말 상대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투런홈런을 날려 이 경기의 히어로가 됐다. 이날 승리한 고신위너스는 '야베스'와 함께 5승1패로 토요리그 공동선두에 나섰다.

같은 토요리그 '포세이돈 어드벤쳐'는 '카오스파이어'에 14대13으로 승리하며 올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포세이돈은 그동안 즐기는 야구를 추구하며 5연패 중이었지만 팀의 계속되는 패배 속에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는 법. 이날 경기에서 포세이돈은 지난 경기와 달리 에이스 옥형수가 6이닝을 완투하며 팀의 첫승을 책임졌으며 허삼룡·전효진 선수는 맹타로 뒤를 받쳤다. 김성수 감독까지 2안타 3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토요리그에서 타격의 팀으로 불리는 '볼락'은 구승웅·이창기·윤상원 등의 불꽃타격을 앞세워 '을지문덕'을 16대6으로 대파했다. 시즌 4승째를 기록한 을지문덕은 선두권 추격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특히 윤상원은 2회 좌측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날리며 경기초반 을지문덕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일요 2부 리그에서는 팀 승리와 함께 투수 다승왕 부분 경쟁이 치열하다. '은성'의 정인철은 '텀블러'와의 경기에서 팀의 15대13 승리를 지키며 시즌 4승째를 기록했고 '유심'의 한진우 역시 '베스트9'과의 경기에서 팀의 14대3 승리를 지키며 4승째를 올렸다.

이번 주 결과로 인해 2부 리그 다승왕 경쟁은 더욱 뜨거워 졌다. 이장준(갈매기)·한진우(유심)·정인철(은성)이 4승으로 공동선두를 형성하고 뒤이어 이효종(마구마구)·정성민(샤크스)·박인제(드래곤) 등 3승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형국이다. 1부 리그에서 관심을 모았던 '포세이돈'과 '스나이퍼'와의 경기에서는 포세이돈이 의외로 10대0 완봉의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경기초반 양팀은 선수출신 박승준과 배민철을 내세우며 2회까지 0대0으로 맞섰지만 3회초 포세이돈 공격에서 신지선이 큼지막한 만루홈런을 날리며 스나이퍼의 고개를 떨구게 했다.

다음 주는 토요리그 선두권을 형성중인 '백호'와 '고신위너스'와의 경기, 일요 1부 리그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관록의 '버팔로'와 젊은 패기의 팀 '브라더스'의 경기가 주목을 끌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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