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노사 합동 직거래장터, 표고버섯·죽순·송진포양파 인기
농·수·축 각종 특산물에 먹거리장터·공연 등 풍성

▲ 지난 11일과 12일 이틀동안 옥포매립지 주차장에서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조선노조가 합동으로 지역특산물 알뜰직거래 장터를 열어 저렴한 가격으로 싱싱한 지역 특산물을 판매했다.

대우조선해양 오션프라자 옆 옥포매립지 주차장에서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지역 농특산물 알뜰 직거래장터'가 많은 시민들의 호응속에 열렸다.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조선노동조합이 합동으로 개최한 이번 직거래장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계속됐으며 농협·수협·축협 등을 비롯해 거제팜몰, 품목별 작목회 등이 참여해 우리지역 농·수·축 특산물을 할인 판매했다.

이번 행사는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품질 좋고 저렴한 가격에 싱싱하고 안전한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김한표 국회의원과 권민호 시장 등은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이틀동안 행사장을 지킨 거제시농업기술센터 직원들과 장터 담당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농협 측에서는 장승포·거제·동남부·사등·하청·장목농협 등이 참여했다. 주요 인기품목은 동남부농협의 표고버섯과 하청농협의 죽순, 장목농협의 송진포 양파 등이었다.

거제농협에서 야심차게 들고나온 가지 오이 파프리카와 옥산딸기 등도 시민들로부터 크게 호응 받았다. 거제수협은 멸치와 미역을 비롯해 각종 싱싱회로 직거래장터를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특히 삼포수산의 개조개와 바지락 등의 상품으로 장터를 찾은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바다영어조합의 대표젓갈인 미더덕젓갈 등 맛깔시리즈와 봉순이식품의 각종 젓갈류도 시민들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거제축협도 일반 정육점이나 대형쇼핑몰 매장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저렴하게 각종 육류를 제공해 장터를 찾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장승포농협 주부대학이 마련한 '장승포농협 주부대학 먹거리장터'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주린 배를 채우며 지역의 맛을 선사하는 공신 역할을 했다.

이 장터에서는 '거제8미'의 대표주자인 멍게비빔밥을 비롯해 촌국수 도토리묵 파전 막걸리 등 장터에 어울리는 음식으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이날 장터에는 각장 소재류와 다육식물 등 각종 식물들과 거제농산물수출영농법인의 햇살긴유자빵, 산촌허브의 울금·헛개 가공품, 거제도생칡즙의 칡즙, 산속농장의 대나무공예품, 쌀전업농의 잡곡류 등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대규모 주차장이 마련돼 차량을 이용한 가족동반 시민들의 발걸음이 많았으며 특히 외국인들도 우리농산물을 구경하며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가족 동반으로 직거래장터를 찾은 한 주부는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축 특산물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저렴한 가격에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싱싱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직거래장터에서 이틀동안 판매된 농·수·축 특산물 규모는 대략 1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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